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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축구 전문지 '푸쓰발 인터내셔널'은 28일(한국시간) "박지성이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으로 컴백하기 위해 지난 27일 네덜란드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이 곧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 테스트를 통과할 경우, 올 시즌 에인트호벤으로 1년 임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해 7월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 2년 계약을 했다.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팀 주장을 맡으며 의욕 있게 시작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QPR은 하위권에서 맴돌았고, 박지성은 부진의 중심에 서서 영국 언론 및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박지성은 시즌 내내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박지성을 기용하지 않던 해리 레드냅 QPR 감독과의 갈등설도 불거졌다. QPR은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로 올 시즌 2부리그에 강등됐다.
새 시즌을 앞두고 다른 팀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박지성은 지난 1일 영국 런던에 건너가 QPR 팀 훈련을 소화했다. QPR의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가 경영하는 에어 아시아의 마케팅 행사를 위해 지난 15일 잠시 부산을 찾았던 것을 제외하고는 QPR의 프리 시즌 경기를 뛰며 몸을 만들어왔다. 그러나 PSV 에인트호벤과의 협상이 급진전되면서 곧바로 네덜란드로 건너갔다. 박지성은 지난 26일 열린 QPR의 프리 시즌 경기에 결장했다.
박지성과 PSV 에인트호벤의 인연은 남다르다. 박지성은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뛰던 2003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에인트호벤으로 이적했다. 당시 에인트호벤 감독을 맡고 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박지성을 영입했다. 박지성은 유럽 진출 후 첫 팀이었던 에인트호벤에서 2004-2005 시즌까지 세 시즌을 뛰며 통산 91경기에서 17골·1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05년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AC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서 벼락같은 선제골을 넣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첫 진출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박지성은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에인트호벤은 전통적인 네덜란드의 강호다. 지난 2012-2013 시즌에는 승점 69점으로 아약스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과거 에인트호벤에서 박지성과 함께 활약했던 필립 코쿠(43)가 지난 5월에 4년 계약으로 에인트호벤 감독직을 맡았다. 코쿠 감독과 박지성은 팀내 베테랑과 젊은 선수로 인연을 맺은 지 10년 만에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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