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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사태로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제약사들이 방사성요오드 예방제로
사용되는 '요오드화칼륨'을 생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
지 않지만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재난 대비용 의약품 확보 측면에서 추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매출이 얼마나 늘어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
로 보인다.
지난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최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요오드화칼륨 생
산 허가준비에 착수했다. 식약청은 요오드화칼륨의 허가가 신청되면 신속하게 심사해
가급적 빨리 허가를 내주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식약청은 과거 요오드화칼륨을 생산한 경험이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최
악의 상황을 대비해 요오드화칼륨 생산을 권고했으며 이에 유나이티드제약은 허가 신
청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오드화칼륨은 방사성 물질인 '방사성요오드' 예
방을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요오드화칼륨을 복용할 정도로 국내에 방사능요오드가 대량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우세하다. 증권가 한 스몰캡 담당 연
구원은 "요오드 약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 테마에 편승하려는 업
체가 늘고 있지만 실제 매출이 얼마나 늘어날지는 미지수"라고 조언했다. 유나이티드
제약의 요오드 생산 움직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권한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