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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주#2>

삼성의 아몰레드 투자확대 수혜주는 어디?

에버테크노(070480) 
  
삼성이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에 대한 조단위 차세대 투자를 연내 추진할 계획입니다.
  
액정화면(LCD)과 플라즈마화면(PDP) 등의 뒤를 잇는 아몰레드는 별도 광원장치(BLU)로 빛을 내는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입니다. 아몰레드는 LCD보다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잔상 없이 자연색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이 왜곡되지 않는 등 장점으로 3차원(3D) 입체영상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 계열사 가운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아몰레드의 주체입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충남 천안에 있는 사업장 안에 5.5세대 아몰레드 제조라인(A2라인)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를 연내 단행합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중 A2라인에 들어갈 장비를 발주하고 4분기부터 장비를 반입한 후 내년 1분기부터 양산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5.5세대 라인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300밀리미터(㎜)와 1500㎜ 크기 유리기판을 다루는 공장입니다. 이 기판을 일정하게 잘라 TV와 모니터,노트북 등 대형 부문에 들어가는 아몰레드를 생산합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현재 가로와 세로가 각각 730㎜와 920㎜ 크기인 4세대 라인에서 휴대전화와 카메라, 내비게이션 등 10인치 이하 중소형 단말기에 들어가는 아몰레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5.5세대 라인 투자를 통해 휴대전화와 카메라 등 중소형에 국한됐던 아몰레드 적용 범위를 TV 등 대형 분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나아가 삼성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아몰레드 생산량을 늘리고 삼성전자를 통해 스마트폰에채용되는 아몰레드 비중을 늘림으로써 현재 애플과 구글 등에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밀리고 있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아몰레드라는 하드웨어로반격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5.5세대 아몰레드 투자 규모는 작게는 1조원에서 많게는 2조원까지 예상됩니다. LG디스플레이도 아몰레드 라인에 2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키로 결정하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대한 반격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아몰레드 장비기업들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 가운데 우선 에버테크노를 소개합니다. 에버테크노는 삼성전자에 LCD 공정자동화(FA)장비를 활발히 납품하는 업체입니다. FA장비의 경우, LCD와 아몰레드 공정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아몰레드로 범위를 확장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에버테크노는 삼성전자의 국내외 LCD 증설로 인한 수혜와 함께 아몰레드로 이중 수혜를 누리게 될 전망입니다. 에버테크노는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가 상승이 가파르지만 경쟁사인 에스에프에이와 톱텍 등에 비해 아직 주가가 낮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