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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숲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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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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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0 2006/11/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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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이 있을 법한 분들, 다시 말해 <빨리빨리>의 고질적인 습관으로 인해 난독일 수밖에 없는 분들, 다시 한번 거듭 말하는데 조급한 승부를 즐기는 성향이 있는 분들은 이 긴 글을 읽는 것이 큰 부담이 될 터이니, 아예 발걸음을 돌리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일주 간 게시판을 지켜보면서 왠지 울컥거리는 그 무엇이 있어, 오늘 시원스럽게 토해 내는 것이 지겨울 테니까요.

저는 개장 중에는 모니터를 보지 않는 게 습관이 돼서 최근의 장 흐름을 말할 수는 없지만, 금요일은…, 전날 장거리 산행을 마치고 쉬는 참이라 오후에 관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게시판의 쟁점들에 대해 나름대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세력이 <털었다, 아니다>라는 쟁점에 대해…, 제 결론은 <아니다> 내지 하락을 주도한 것은 세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락의 변곡점을 시간대(초 단위)별 매매 내역 데이터를 통해 살펴본 바로는,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14:14분부터 16분 사이가 장의 변곡점이었는데, 매수와 매도에 인터벌이 생기고 균형이 깨지면서 며칠 간 상승에 불안해하던, 그리고 며칠 간 상한의 여세를 몰아 강하게 상승할 걸로 여겼었는데, 예상 외로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이 학습효과에 의해 던지기 시작…, 너도 나도…, 투매가 확산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작은 물방울들이 바윗돌을 뚫은 격’이라는 분석이 적당할 듯 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소량씩이지만 기관총 같이 연발로 던지면서, 매도가 매수보다 인터벌이 길어지면서 변곡점을 만들었습니다. 몰론 변곡점 그 이전에 그 이후에 큰 물량들이 몇 건 있기는 하지만, 전자는 이익 실현 물량으로 보이고, 후자는 패닉 중에 섞여 있는 걸로 봐서 패닉 매도물량으로 보입니다. 저는 솔직히 세력론 같은 것엔 별로 신경을 안 쓰는 사람인데,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 짚어 봤습니다.

본론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게시판을 지켜보면서 몇몇 분들의 억측, 억측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칫 잘못하면 이 종목에 투자한 지 얼마 안 되는 분들이 믿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저어하는 마음이 일어 이 글을 씁니다. 이런 말을 하면 어떤 분은 <다 지 이익을 위해서지…>라고 빈정거릴 겁니다. 맞습니다. 이 게시판의 모든 글들이 다 그런 거니까, 그런 빈정거림 자체가 유치한 시비가 되고 말지요.

<비스타>
분명, 호재 중에 호재입니다.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먹이며 재료력이 상실됐다느니, 별로 득 볼 게 없다느니 우기는 분들이 간혹 있더군요. 물론 저가에 잡고 싶은 궁색한 심리전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과거 윈도우XP 출시 그 당시 서서히 2만 6천 원까지 상승했던 전력은 차치하고서라도…, 비스타, 그 파급 효과를 윈도우XP를 예시로 예측해 본다면 최소 15%의 매출 상승 내지 후한 경우는 30% 선까지 봅니다. 그 매출 효과에서 중국이나 멕시코를 뺀 것이니, 그런 변수까지 고려한다면…. 더욱이 새로운 OS의 표준, 그 신기원을 연다는 차원까지 고려한다면, 급변하게는 아니겠지만 서서히, 결국은 쓰나미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럼 피부에 와 닿도록 최소의 매출로 잡고, 따져 보죠. 매출 15% 상승, 단순 숫자만 보고 아무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은 그까짓 정도밖에 안 돼… 그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 그것은 엄청난 것입니다. 구멍가게도 몇 퍼센트 매출을 올리려면, 다른 가게보다 더 일찍 문을 열어야 하고 더 늦게 닫아야 합니다. 근데 그렇게 몸을 혹사해도 올릴까 말까(?)… 하죠?, 단순히 문 여는 시간을 더 늘린다고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아실 겁니다. 하물며 거대 조직인 기업체가 그 정도 수익을 한 5년간 덤으로 얻는 다는 것은 호재 중에 호재지요. 지금을 시점으로 최소한 1년 전에 구입한 <컴>은 숙명처럼 비스타를 거치지 않고서는 다음으로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입니다(한 5년쯤 뒤에는 새로운 OS가 보나마나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떻든, 순수한 비스타 부분만을 주가로 쳐도 만 원 이상으로 보는 게 제 견해입니다. 이를 현재 안정적인 수익을 쌓아 가고 있는 제이와 결합한다면 최소한 만 원 위에서, 2만 원 언저리까지 레벨업되더라도 시비를 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업들이 겨우 몇 퍼센트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얼마나 피를 말리는지를 모르는 분들한테는 우습게 보이겠지요. 코스닥에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기업이 몇이나 됩니까? 대부분 몇 퍼센트의 마이너스 덧에 걸려, 그 몇 퍼센트를 못 채워서 허우적거리며, 만년 적자 기업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코스닥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제이한테는 엄청난 긍정적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그림입니다.

비스타 관련 작은 억측들에 대한 반론입니다.      불법 거래나 복제로 이익이 엉뚱한 데로 샐 거라고요? 참으로 억측을 위한 억측입니다. 21세기는 보안이 돈이자 기업의 생명을 좌지우지 합니다. 정말 컴을 모르는 분들이나 말할 수 있는…, 주식 투자 이전에 이 세상을 움직이는 화두의 중심 개념이 돼 버린 컴의 일반상식을 비롯해 보안 부분의 진화에 대해서 공부해야 할 분들로 사료됩니다.      그리고 뭐, 마이크로소프트와 맺은 AR이 무시됨으로써 제이는 별 볼일 없을 거라고요? 마찬가집니다. 주식 투자는 건성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부도덕한 기업윤리가 장래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 신문 기사를 건성으로만 읽었어도…, 최소한의 국제 상거래 상식만이라도 신문 등을 통해 건성으로만 훑었어도 입도 뻥긋 못할, 그랬다간 무식을 만천하에 공표하는 꼴이지요.      그리고 또 뭐, XP를 그대로 쓴다고요? 안 될 것도 없지요. 단순히 워드만 사용한다면 말입니다. 그 대신 관련 OS의 업그레이드가 서서히 종을 칠 것이고 주요 서버들도 비스타를 중심으로 체제가 바뀌겠지요, 결국 고립의 길을 각오해야 된다는 얘깁니다. 비스타를 새로이 받아들인다는 것이 억울하지만 세계의 중요한 일상사, 은행 및 상거래 등등이 모두 그걸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데, 어떡합니까? 비스타, 그 새로움의 핵심은 신속성, 정확성, 다량/다양성, 동시성, 저장성, 오락성, 보안성 등등의 바탕을 높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무기의 등장인 셈이지요. 아마 온라인 주식 거래도 그 수단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단타에 치중하는 분들이 우선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해외법인>
또 이런 억측도 있더군요. 제엠아이, 지금까지 윈도우 AR로 벌어들인 돈, 그거 다 뭐했냐? 빼돌려서 대주주 배 채우고…. 그랬으니까 주가가 쥐꼬리지. 그렇습니다, 빼돌린 게 확실합니다, 그래서 쥐꼬리 신세를 면치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해외법인 설립에 말입니다. 해외법인이 여섯 개지요. 아마 대충 계산해도 천 억 정도는 빼돌렸을 겁니다(이익금만으로는 모자라 신주인수권부사채까지 발행해서 빼돌리기에 바빴지요). 옛날 정문정보, 그 고고하던 주가가 빛을 잃을 건 당연했던 겁니다. 이익 배당과 주가 관리는 뒷전이고 해외로 빼돌리기 바빠 적자를 내는 기업, 투자자들이 어여삐 볼 리 없었겠지요.

인도네시아를 마지막으로 <해외법인 설립은 끝났다>라는 공시를 연초에 본 듯한데, 요즈음 해외법인들의 성공적인 활약상이 서서히 귀를 기분 좋게 간질이고 있습니다. <그래, 정말 잘 빼돌렸다>라고 이제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좁은 땅덩이, 얼마 안 되는 인구의 한계를 일찍 간파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단에 찬사를 보내기에 충분합니다.

미주권(두 곳), 동구권(한 곳), 중화권(두 곳), 동서 교통의 요지이면서 이슬람의 교두보로서 인도네시아(한 곳). 언젠가 세계전도를 보면서 나름대로 분석해 본 적이 있었는데, 인구 ․ 자원 ․ 종교 ․ GDP의 잠재적 성장력을 고려한 저장매체 시장 확장을 전략적으로 고민한 흔적을 역력히 느꼈습니다. 세계 저장매체 기업의 선두 주자인 일본의 TDK가 유럽(덴마크)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해 온 데 대한 길항적, 틈새 전략으로 제이가 차후 블루레이 시장까지 고려 유효한 포석을 완료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참, 그것은 차후 문제고 올해부터 두둑한 배당금이 들어오기 시작했지요. 앞으로 성장성이 주목을 받고 있는 BRICs 권에 터를 잡은 목적대로 아마 갈수록 배당금은 더 두둑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망상을 많이 하는데, 중국과 인도 사이의 FTA, 양쪽 다 고대로부터 장사꾼 기질이 다분한 국가들이라 우리와 미국의 FTA처럼 질질 끌지 않고, 윈-윈이라는 공감대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성사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제이는 24억의 인구권에 무역장벽의 제약을 받지 않고 물건을 팔 수 있는 터를 잡고 있는 게 되는 거지요.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요즘 차스닥 상장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지요. 그 점을 놓고, 이런 억측이 있더군요. 한마디로 중국에 배타주의 정서가 점증하기 때문에 이익도 못 보고 쫓겨날 것이라는 것인데, 그것을 보고는 어떤 소설 제목과 함께 이런 말이 덩달아 떠올랐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통해 참으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지식이 가벼운 존재들>이라는 말입니다.

얼마 전에 소주법인이 중국 정부로부터 <문명단위>라는 상을 수상했지요. 세계의 유수 기업이 진출한 경쟁 마당에서 삼성반도체와 제이가, 단 둘이, 사이좋게 수상했습니다. 그것은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증거고, 쫓겨나서 주가가 확 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만족시킬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반증이지요.      

차스닥 상장, 정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107억인가를 투자했는데 상장되면 1,500억 원이라네요. 대충 50%의 주식을 공모한다고 쳐도 700억 원 이상이 현금이 유입되는 경천지동 할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것은 그것대로 잔치판을 벌여야 할 경사고, 그로 인한 제이의 광고 효과와 인지도 확산 효과 때문에 국내에서는 제이가 정말 스타주로 등극해 버리고 마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자연스런 과정이 벌어질 겁니다. 스타들의 값은 비싸지요? 차스닥 상장, 위에 거론한 억측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지금보다 더한 신뢰를 중국과 다질 수 있고, 서로가 이익을 윈-윈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렇다고 그 이후에, 상장하고 나면 배당을 안 합니까? 시월, 20억 원을 첫 배당했다지요. 우리의 빈약한 코스닥에선 꿈도 못 꿀 배당입니다. 예측컨대, 중국의 GDP가 연 10% 대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지요. 어떤 전문가 말로는 몇 년 내 중국의 경제 성장 규모는 5~7 배에 이를 것이리라! 당연히 정문도 꺼들려 올라갈 수밖에 없지요. 따라서 배당도 고도의 고속행진을 펼칠 것이리라 믿습니다.

상장 얘기를 하다 보니 망상이 떠오르는 것을 말릴 수 없군요. 지금 상장 얘기가 나오는 것은 <소주>고, 또 하나 <위해>가 있지요. 내가, 아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기업가라면 <소주>를 마시면서, <위하여(줄임말은 위해)>를 할 것은 당연지사 아니겠습니까. <위해>도 상장을 추진할 것은 뻔한 일이라는 얘깁니다. 그것뿐입니까. 같은 BRICs 권에 있는 법인의 지사장들 심정이, 같은 지사장이면서 누구는 현지 상장으로 영웅이 됐는데, 나는 뭐야 라는 오감을 갖게 마련이지요. 멕시코와 러시아권(슬로바키아)에 있는 법인들, 아마 들썩댈 겁니다. 전혀 현실성이 없는 얘기는 결코 아닐 겁니다. 제이엠텔레콤의 상장 추진 소식에 며칠을 제이의 주가가 들썩거렸는데, 해외 법인들의 상장 추진이 차례차례 이뤄진다면, 참으로 걱정입니다. 돈다발을 보면 가벼워지는 내 속물근성을 어떻게 관리해야 될지, 정말 지금부터 걱정입니다.   

<블루레이>
세계에서 개발의 핵심 축에 일본의 소니와 TDK, 한국의 제이가 있지요. 언젠가 제이가 카트리지 없는 블루레이를 개발함으로써 선두인가 싶었는데, TDK가 따라붙었지요. 그들도 껍데기 없는 것을 개발하고 한 발 더 나가 블루레이를 못으로 끍어도 자료의 손상이 없는 데까지 갔습니다. 물론 제이도 표면 코팅을 통해 손상을 방지하는 기술은 가지고 있습니다. 소니는 약간 방향을 틀어 원자재 값을 줄이겠다고 종이에 복사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싸움을 관전하는 핵심은 누가 먼저 테라급을 개발하느냐입니다. 지금 개발된 용량도 대단한 것이라, 상품화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21세기 기술 수준으로 개발할 수 있는 블루레이 용량의 극치를 이루겠다는 것이 야심입니다. 제이 정 사장이 그랬죠, 자기는 내년 말 늦어도 그 후년까지는 테라를 완성하겠다고.   

연구개발 진행과 별개로 블루레이는 HD기술계열과 생존경쟁을 벌여 왔습니다. 그 진행 경과를 몇 마디로 압축한다면 정말 절대다수(85%)의 세계 유수의 기업이 블루레이에 손을 들었고, 결정적으로 질적 양적인 우세를 잡은 계기는 미국의 포르노 기업들이 블루레이에 손을 든 거였습니다. 과거, 비디오 테이프의 표준 선정시 벡타계열과 VHS계열로 편이 갈려 생존경쟁을 벌일 때, 미국의 포르노 저장매체 생산 기업들이 VHS의 손을 듦으로써 소니의 벡타가 기술적으로 더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면서도 패하고 말았죠. 그러나 이번에는 소니가 블루레이 붐 조성을 위해 PS3까지 들고 나옴으로써 완전히 대세를 굳히고 말았습니다. 풍문에 의하면 21세기 저장매체의 극치점이 될 블루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PS3가 밑지는 장사임에도 강행했다는 게 후문입니다. 앞으로 5년 내 블루레이 시장 규모를 400억 달러(?)라고 예측하는 의견이 있고 보면, 소니가 블루레이에 사생결단를 거는 것이 지금까지의 침체를 벗어날 호기로 본 거지요.

블루레이와 관련된 억측도 있더군요.      뭐, 제이가 일본 기업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고요? 그에 대한 답은 위에 쓴 글로 대치하는 것이 지면을 줄일 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아, 그 억측에 최적의 반박은 정 사장이 자신 있게 한 말이 되겠군요. 외국 기업으로부터 로열티를 거둬들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요. 그 말에 대해 삼성전자의 유력 인사가 긍정적으로 코멘트 한 뉴스도 있었지요.       그리고 또 뭐, 기술 개발에 참여한 연세대 교수들한테 몇 천만 원 주고 기술 이전한 그까짓 기술, 그 비꼼에는 푼돈 정도를 주었으니 별 볼일 없는 기술이라는 투인 듯 했습니다. 그 진상은 국가(산학연 합동)가 주도하는 연구개발에 제이가 주도적으로 인력, 시설, 기자재, 자금 등등을 제공했기 때문에 격려금 차원에서 준 것으로 보면 됩니다.

<삼성과의 관계>
국내 사정을 말하지 않을 수 없고, 삼성과의 관계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지요. 다른 것은 생략하고 도광판을 예로 들지요. 그것은 블루레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습득한 나노 사출 성형 기술의 부산물입니다. 그걸로 봐서 나노 사출 성형 기술을 응용, 다른 분야에서도 공산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무궁할 것으로 보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아마 안정적인 주 소득원이 될 것으로 봅니다. 삼성에 납품하고 있지요. 삼성은 자기 계열사 부품이라도 자기들 요구 수준에 맞지 않으면 거부하는 걸로 유명하지요. 그런 삼성이 제이의 도광판을 받아들였습니다. 왜 이 이야기를 하냐 하면, 제가 투자했던 한솔엘시디, 4~5천 원 대에서 놀던 것이 삼성에 백라이트를 공급하면서 지금 5만 원 대에서 아주 강하게 놀고 있습니다. 7만 원을 목표가로 제시하더군요.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제이의 해외법인들, 홈피를 보시면 알겠지만 대부분 삼성전자의 해외법인들하고 동반, 손잡고 진출했습니다. 국내에서 제이의 본사가 삼성하고 그렇고 그런 사이고, 해외에서 법인들이 삼성 법인들하고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것은 제2의 한솔엘시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거지요. 어릴 때 힘없는 놈이 골목대장만 추종하면 그 대장처럼 골목을 휩쓸고 다닐 수 있다는 논리가 기업 사회에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끝으로 이 글을 쓴, 너는 어떤 놈이냐, 그런 질문이 나올 법 하군요. 언젠가 밝혔는데 모르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리바이벌 하겠습니다. 생각과 행동이 느려 터져서 20년 동안 겨우 여덟 종목밖에 거래를 못한 사람입니다. 그 이전에도 한 5년을 투자했는데, 그 시절의 투자는 비참함과 창피함이 말문을 막아 말이 안 떨어져 밝힐 수가 없습니다.       돈 좀 벌었냐고요? 게시판 어딘가 보니 정석적인 가치 투자로 100억 대를 번 분이 있던데, 그 분과 견주면 한참 모자랍니다만 노후 자금까지는 충분히 번 터라 그저 즐기는 마음으로 인생을 살면서 제이엠아이에 아흡 번째로 올라탔습니다. 영화 친구의 명언, 한 놈만 죽도록 팰 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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