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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비스타 테마株 실적은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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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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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9 2007/05/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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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주 1분기실적, 대부분 테마부각 전보다 악화
- "시장효과 나타날때까지는 시간 필요..PC성수기까지 가봐야"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작년 말 코스닥시장 최고의 테마 중 하나였던 `윈도 비스타주`. 상장 기업들의 분기보고서 발표 마감일이 되면서 윈도 비스타 테마를 등에 업고 급등세를 보인 회사의 실적에 투자자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을 열광시켰던 `윈도 비스타 효과`는 과연 어느 정도였을까.

1분기 윈도 비스타 테마가 기업 실적에 미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이 대폭 증가한 기업도 몇 있었지만 대부분 기업은 시장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을 전혀 내지 못했다. 오히려 이전 1분기에 비해 적자전환한 기업도 눈에 띄었다. 결국 소문만 요란했던 셈이다.


지난해 가장 먼저 윈도 비스타 테마를 등에 업었던 기업은 제이엠아이(033050). 제이엠아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9억86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모두 줄어들었다.

제이엠아이는 작년 11월 초부터 주가가 비스타 출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 12월26일에는 7140원까지 올랐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40%가 넘는다.

유니텍전자(039040)와 비티씨정보는 적자전환했다. 유니텍전자는 매출액 마저 줄어들어 시장이 기대한 비스타 효과 수혜를 전혀 입지 못했다. 유니텍전자는 PC 메인보드를 주로 제작하는 업체로 비스타 효과에 따른 PC 교체수요 증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돼왔다.

연말 침입방지시스템(ISP) `스나이퍼 ISP`를 마이크로소프트의 네트워크 접근제어(NAP) 플랫폼에 연동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만으로 막판 윈도 비스타 테마주로 뜬 윈스테크넷의 실적도 처참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조사한 기업 대부분의 실적이 오히려 비스타 테마가 뜨기 전보다 더 나빠졌다. 개선세를 보인 곳은 시그마컴과 피씨디렉트, 트라이콤 등 일부에 국한됐다.

김형식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윈도XP가 처음 출시됐을 때도 6개월이 지나서야 시장효과가 나타났다"며 "윈도 비스타 판매 증가도 최소 2분기가 지나야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PC 성수기인 3분기가 돼야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은 시스템 안정성과 PC 사용자 요구수준의 보안 성능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관련주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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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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