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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길진홍 기자]

원익이 도급순위 95위의 중견건설사 신원종합개발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 28일 원익은 보유중인 신원종합개발 지분 49.56%(원익 40.58%, 원익쿼츠 8.90%, 한미열린기술투자 0.08%)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분매각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지분구조 정리 차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1982년 조명기기 수입업체로 시작한 원익은 반도체 부품 제조 및 장비업체 한국큐엠이(1985년)와 아토(2005년) 등을 인수해 몸집을 키웠다. 원익은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IT정보통신, 반도체 부품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재배치할 계획이다.

주식 매도대금은 반도체 관련 기업 인수합병과 원익쿼츠에서 추진 중인 강원도 골프장 조성 사업에 쓰여 진다.

원익은 지난 2002년 한미열린기술투자, 다이아몬드에셋 등과 함께 신원종합개발 주식 700만주(350억원)를 인수, 경영권을 행사해 왔다. 그러나 최근 주택건설 경기 악화로 신원종합개발 영업실적이 떨어지면서 그룹 내에 끊임없이 매각설이 제기돼 왔다.

한편 신원종합개발 주식인수 의향을 밝히고 있는 업체는 신약개발 전문기업 뉴제비아이트의 대주주인 KID지역발전센터로 알려졌다. KID지역발전센터는 강원도 태백에 99만㎡(30만평)의 신약단지 개발을 추진중이다.

길진홍기자 kjh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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