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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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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50 2007/12/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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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u헬스]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가족 `지킴이`
[ 2007-12-10 ]  
 u헬스케어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건강을 책임지는 시대가 머지않아 도래할 전망이다.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 혹은 무선 통신망으로 만성 질환 및 건강을 관리하는 u헬스케어 서비스 검증 작업이 정부 주도로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도시·농어촌 복합형 u헬스케어 시스템사업 등 올해 선정한 4개 u헬스케어 시범사업을 구축, 내년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시범서비스사업에서 얻은 기술 정확성·서비스 안정성과 유효성을 토대로 u헬스케어 서비스를 상용화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u헬스케어 서비스 규제권을 쥔 보건복지부가 u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부처 성격상 새로운 의료서비스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보건복지부가 전향적인 자세로 u헬스케어 제도화를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08년은 u헬스케어 서비스 시대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비록 의사와 환자 간 면 대 면 원격 진료 허용, 원격진료 건강 보험수가 인정, 환자정보 기밀유지 등 해결 과제가 있지만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등이 u헬스케어산업 활성화에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u헬스케어 왜 필요한가=우리나라는 저출산·인구 고령화·만성 질환 증가 등으로 의료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7% 이상)에 진입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2018년 노인인구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 2026년에는 20%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이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 고령화 현상은 의료비 상승을 부추겨 사회 전체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경제인구 감소를 불러온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 지출에서 65세 이상 노인환자의 의료비가 2000년 18%에서 2006년 26.8%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의료비 지출이 2000년 1827억원에서 2006년 3084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또 우리나라가 인구 고령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오는 2035년에는 1% 미만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인구 고령화로 경제 활동 인구가 점차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u헬스케어 서비스는 고령화 사회에서 효과적인 의료 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리성이 뛰어난 u헬스케어가 국민에게 예방·사후 관리 중심의 평생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 경제 활동 인구를 늘리고 중복검사 등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차세대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주목=u헬스케어가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는 u헬스케어산업의 GDP 성장동력 기여율이 2006년 0.06%에서 2010년 1.35%로 늘어나고 향후 5년간 생산 유발효과 2조원, 고용 유발효과 1만5000명, 부가가치 창출효과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u헬스케어 분야는 진단센서·RFID/USN·와이브로(휴대인터넷)·광대역통신망·전자의무기록·의료영상 저장시스템·임상의사 결정 지원시스템·전자처방전·영상 및 생체 신호 의료기기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선진국일수록 건강이 사회의 중심 가치로 자리 잡아 전문성과 차별성을 띤 u헬스케어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비트컴퓨터가 지난 2006년 4월 한 달간 안양교도소의 진료 대상자 100명을 대상으로 원격 영상 진료시스템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진료 만족도는 43%, 재진 의사는 77%로 각각 응답했다. 향후 건강 중심 사회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기업이 u헬스 부문을 미래 전략으로 삼고 집중 투자하는 이유다.

 진영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보팀장은 “의사가 없는 취약계층·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원격 진료·원격 건강 모니터링·원격 상담 등의 의료 서비스를 실시한다”며 “향후 원하는 국민 모두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의료서비스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이수유비케어 사장은 “현재 의료 서비스의 공간적 한계성은 u헬스케어로 극복할 수 있다”며 “세계 각국이 u헬스케어 연구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어 이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부상, 향후 큰 성장과 발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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