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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는 현 왕십리역사부지에 9층 규모의 인큐베이팅 건물을 짓고 유망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비트는 90년부터 비트교육센터를 운영하면서 고품질 인터넷관련 프로그램을 가동, 우수 벤처인력을 배출해 오고 있다. 특히 분기마다 수강생들이 내놓는 비트프로젝트는 질적인 면에서 뛰어나다고 업계에 정평이 나 있으며 비트측에 따르면 졸업생중 벤처기업 대표이사로 있는 경우도 40여명에 이른다. 그동안 비트는 모든 프로젝트 소스를 출판을 통해 무상으로 공개해 왔으며 벤처인들이 발표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업아이템화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인 경우가 99년 12월 코스닥등록 후 대박을 터뜨린 인디시스템. 이번 사업은 그동안 해온 교육과정을 통해 나온 우수 아이템들을 사업화로 연결시키는 과정을 모색하던 중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비트측은 밝히고 있다. 조현정 사장은 "왕십리민자역사에 청구가 갖고 있던 주식을 인수(전체 주식중 약 24%)하면서 인큐베이팅사업을 시작했다"면서 "비트의 인큐베이팅을 거친 회사는 '뜨는 회사'로 시장에 인식시키겠다"고 밝혔다. 비트는 인큐베이팅 대상을 철도관련 회사, 의료정보기업과 최근 비트컴퓨터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사업 관련 아이템으로 한정해 창업 초기단계에 있거나 기업공개직전 기업을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전략정보실 장규순 차장은 "기존 인큐베이팅회사는 기업활동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연결해 주는 역할에 집중돼 왔다"면서 "비트는 교육과 프로젝트발표를 통해 쌓아온 원천기술을 활용해 질적인 면에서 뛰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왕십리민자역사로 돼있는 현 회사명을 비트컴플렉스로 바꾸고 시공사 선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03년 초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