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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우 목표가 210만원' 외국계 보고서가 씁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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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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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4 2013/12/1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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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주식시장에서 우선주의 주가는 보통주 주가보다 낮기 마련이다. 주주 의결권이라는 프리미엄이 없어 사실상 배당만 받는 채권과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계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이런 생각을 뒤집었다. BoA는 삼성전자우(005935)(1,000,000원 12,000 +1.21%)선주의 목표주가를 보통주와 같은 210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삼성전자 우선주의 주가는 보통주 주가 대비 16~55% 할인 거래됐다. 평균 괴리율은 35%에 달한다.

메릴린치의 ‘상식을 깬’ 평가에는 있으나 마나 한 의결권이 결정적이었다. 최대주주와 그 계열사의 지분 관계를 고려했을 때 소액주주가 보통주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의결권이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9월 말 기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해 그 일가와 삼성생명 등 계열사가 보유한 주식은 17.66%에 이른다.

우동제 메릴린치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비슷한 사례로 브라질의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를 꼽았다. 지난 10년 동안 페트로브라스의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 주가보다 5~20% 낮았지만 최근 들어 외려 10% 미만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것이다. 그는 원인으로 투자자가 보통주의 배당금이 적은 데다 소액주주에게 의결권은 무시할 만큼 작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투자 매력은 배당이라는 설명이다. 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배당 정책이 점차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2015~2016년 삼성전자가 보유한 순현금이 1000억달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우선주 배당이 3%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MSCI한국지수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평가했다. 지수 내 삼성전자 우선주 비중은 3.3%로 삼성전자 25%, 현대차 6%, 포스코 3.4%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높고 대만 미디어텍, SK하이닉스 등과 비교했을 때 비중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주식과 채권의 차이는 주식을 보유한 주주가 기업에 대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기업이 청산할 때도 채권자는 빌려준 돈을 먼저 변제받지만 주주는 지분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순위가 가장 뒤로 밀려있다. 주주는 기업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정작 현실에서는 주주이더라도 기업의 주인 노릇을 하기 어렵다. 지분이 적어서 혹은 최대주주 등에 밀려서 제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다. 이러다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주가가 더 뛸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메릴린치의 ‘삼성전자를 사는, 우리의 새롭고 ‘우선적인(preferred)’ 방법’이란 보고서를 보며 씁쓸해지는 이유다.

`삼성전자우 목표가 210만원` 외국계 보고서가 씁쓸한 이유
최근 10년 동안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 괴리율. 자료=BOA메릴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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