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삼성생명(032830)이 지난해 5월 상장된 이후 처음으로 9만원(종가 기준) 밑으로 떨어졌
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 주가는 2900원(3.15%) 내려 사상 최저가인 8만
93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이달 들어서만 8.03% 빠졌
다. 공모가(11만원) 대비로는 18.5% 하락한 수준이다.

오버행(잠재 대량매물)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005930)는 보유 중인 삼성
생명 주식 135만8000주(지분율 0.66%) 전량을 매각하기 위해 삼성증권(016360)을 주관사
로 선정하고 최근 매각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3일 장 마감 후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삼성생명 보유
물량에 대한 블록세일에 나섰지만,증시 부진 등의 여파로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
다. CJ(001040)(5.5%)와 신세계(004170)(11.07%) 등이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이 지난 12일로 끝나 언제든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
를 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이번 매각 시도는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금지 조항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광주삼성전자를 흡수합병하면서 광주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을 넘겨 받았다. 상호출자금지 조항에 따라 삼성전자는 해
당 지분을 합병 후 6개월이 되는 다음달 말까지 처분해야 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성공을 부르는 습관>
ⓒ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