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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국가산업 로봇에 달렸다”게시글 내용
[u-로봇시대 열렸다] 美·日·EU등 “미래 국가산업 로봇에 달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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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부가 지능형 로봇을 국가성장 동력 산업으로 지정하면서 내세운 청사진들이다. 국내 u-로봇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태동기에 접어들었다. 지난 10월에는 정보통신부 주도로 국민로봇 시범사업이 시작됐으며 지난달에는 ‘제1회 대한민국 u-로봇 대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되기도 했다. 올해의 u-로봇에 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제품화가 가능한 청소용 로봇 부문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희망찬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선을 밖으로 넓혀보면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이미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서는 그동안 탄탄한 로봇 관련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장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로봇 관련 기술력이 2∼3년 뒤처져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 중국도 향후에는 우리나라의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가 될 전망이다. 이미 중국은 로봇을 국가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놓고 국가적인 자원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정보기술(IT) 코리아’에 이어 ‘u-로봇 코리아’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u-로봇 제품 개발·판매에 치중하기 보다는 기초 R&D 체력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미국·EU, 로봇 기초연구 ‘튼튼’ 미국·일본·EU 등 산업 선진국들은 이미 로봇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선정하고 기초 연구 단계에서부터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제품개발과 사업모델 찾기에 관심을 더 기울이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 미국은 수년 전부터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정보통신연구개발 프로그램인 ‘네트워킹 & IT연구개발’(NITRD)이 운영되고 있다. NITRD에서는 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 등 기초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국립과학재단(NSF)에서는 대학을 중심으로 연방 정부가 추진하는 로봇 연구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방 로봇과 관련된 연구 프로젝트는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DARPA에서 물밑 진행되고 있는 국방로봇은 향후 전투현장에 사람 대신 로봇을 내세운다는 미래전투시스템(FCS)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캐나다는 장난감·홈 로봇 전문 업체인 ‘Dr Robot’사가 지난해 원격조작 및 방범기능을 수행하는 네트워크 로봇을 개발, 시판하고 있다. EU도 회원국 중심의 공동 연구 프로그램인 ‘프레임워크’에서 로봇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84년 1차 프레임워크를 시작한 EU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6차 프레임워크에서부터 로봇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진행되는 7차 프레임워크에서는 로봇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당장의 로봇 산업화보다는 기초분야 연구에 주력해온 EU는 최근부터 로봇 상용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U는 올해부터 ‘정보사회기술 유럽 연구네트워크’(IST EURON)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IST EURON은 현재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및 이동통신 기술과 연계된 로봇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의 ‘비올레’사는 무선랜 기반의 네트워크에 접속해 증권정보·날씨·교통정보 등을 제공하는 로봇을 지난해 6월 내놓은 바 있다. ■일본·중국도 u-로봇 박차 로봇 선진국인 일본도 예전부터 각 정부부처에서 로봇에 대해 관심을 갖고 R&D를 추진하고 있다. 총무성은 지난 2004년 ‘네트워크 로봇 기술개발 사업’을 출범시켰으며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 주관으로 네트워크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자원부에 해당하는 경제산업성은 산업용 로봇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문부과학성은 로봇 관련 기초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일본이 로봇과 관련해 범 부처별로 지원하는 연구자금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이외에도 일본은 지난 2003년 9월 네트워크 로봇의 연구개발 및 표준화, 동향조사 및 국제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로봇 포럼’을 설립, 운용중이다. 특히 일본은 대기업들이 로봇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우리나라와 다르다. 미쓰비시, 도시바, 후지쓰, 테무자쿠 등 대기업들이 네트워크 로봇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후지쓰는 지난해 2003년 3월 방범로봇을 100여개 만들어 시범 서비스했다. 미쓰비시와 테무자쿠는 지난해 12월 각각 100대, 3000대의 방법·원격조작·화상전화 로봇을 만들어 판매한 바 있다. 대륙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중국은 중국 과학기술부가 지난 86년 3월부터 시작한 하이테크 산업 발전 프로그램인 ‘863계획’ 부문에서 로봇에 대한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내년부터 로봇 연구개발을 집중 지원키로 하고 외국에서 로봇 공학 등을 공부한 석학을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등 물밑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우리나라 로봇 기술 대비 3∼4년 뒤처지고 있는 중국이 국가적 집중 지원, 막강한 인력·시장 등을 고려하면 중국의 로봇이 한국을 추격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기초 체력 강화해야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해외 시장에서 진정한 u-로봇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미국·일본과 같이 기초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u-로봇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을 때 과거 기초 연구 성과에 따라 경쟁력 차이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는 사람의 두뇌를 로봇과 연관시키는 연구 등 생체학과 로봇 공학을 연관짓는 연구가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일본의 경우는 오랜 세월 로봇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오면서 핵심 기술을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일본이 u-로봇 실용화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 국민로봇 시범사업을 먼저 시작한 우리나라를 금방 추월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오상록 정보통신부 지능형 서비스로봇 및 차세대 PC 프로젝트 매니저(PM)는 “우리나라는 로봇 상용화에 집중하다 보니 기초 연구를 등한시 해온 경향이 있다. 당장의 결과물을 얻는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 장기적인 경쟁력은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연구가 없는 u-로봇 정책은 자칫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상용화뿐 아니라 연구개발에 한정된 자원을 고루 배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보과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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