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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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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62 2006/04/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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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코스닥 매출 퇴출제도 있으나 마나?
2006/04/19  10:49:51  매경ECONOMY
한류스타 배용준씨가 대주주로 올라 화제를 모은 오토윈테크(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키이스트로 사명 변경)의 매출 부풀리기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2004년 시행돼 올해 처음퇴출 기업을 만들어낸 ‘코스닥기업 2년 연속 매출액 30억원 미만 때 상장폐지’요건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04년 14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오토윈테크는 2005년 매출 30억원을 넘기지 못하면상장폐지될 처지였다. 그러나 지난 2월 이 업체가 공시한 ‘당해사업연도’ 매출액은 36억원이었다. 증권시장에서 사라질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난 셈이다.

하지만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간 10억~14억원대 매출에 그쳤던 오토윈테크가유독 2005년만 30억원대로 늘어났다는 점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특히 36억원 매출 가운데 28억원이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0일과 31일 이틀간이뤄졌다.

30일 DVD업체 씨에스이(CSE)와 약 18억4000만원에 HDD 디스크 외 5종의 공급계약을체결했고, 31일에는 오토윈테크 최대주주인 우리기술(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과 10억원대 물품·서비스 거래를 한 것으로 공시했다.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해를 넘기기 전 급하게 매출을 늘렸다는 얘기다.

여기에 매출액 산정 자체가 회계 기준에 맞느냐도 논란거리다. 지난해 12월 맺은씨에스이와의 계약 26억원은 서비스 제공 대가가 아닌 상품판매 매출이었다. 그러나 오토윈테크는 배용준씨의 소속사 BOF를 계열회사로 둔 것을 빼면 따로 사업 분야가 없다. 이전에 해오던 멀티미디어 SI사업은 사실상 폐업상태다. 따라서 오토윈테크가 직접 상품을 만들지 않고 제3의 공급자로부터 씨에스이에 공급해줬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

그러나 이 경우 기업회계 기준에 따르면 오토윈테크는 대리인 역할만 했기 때문에전체 물품가액이 아닌 순액(수수료)을 매출로 잡아야한다. 하지만 이 업체는 상품매출 전부를 매출액으로 잡았다.

■‘막판 매출 부풀리기’ 의혹■결국, 오토윈테크 매출액이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상장폐지가 됐어야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토윈테크 감사를 맡은 D회계법인은 적정 의견을 냈다.

담당 회계사는 “광고회사나 홈쇼핑은 수수료로 잡지만, 이 업체는 대리인이 아닌도매업자라는 개념 아래 총액(상품판매 매출)을 잡았다”며 “회계 기준상 다양한해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관련업계 회계사는 “사업연도가 끝나가는 12월 30일, 31일 계약을 맺었다면 대리인 역할을 했고 이에 따라 회계 기준상 매출액은 순액으로 계산하는 게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인 우리기술과의 10억원대 공급계약에 관해서도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라는 점에서 실제로 매출이 일어났는지 투명성에 의심이 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증권 관련 사이트에서 내부거래가 있지 않았냐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고있다.

한편 올해 5억원대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 씨에스이는 같은 D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았다.

4월 7일 현재 오토윈테크는 12일(거래재개전 포함) 연속 상한가를 치며 7만7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30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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