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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욱> 키보드전문 생산업체인 비티씨정보통신(www.btc.co.kr)이 인터넷지주회사로 변신한다. 김명진 비티씨정보통신 예산실장은 8일 "키보드를 기반으로 한 매출 구조는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지만 기업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창업투 자회사와인터넷 벤처기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향후 지주회사역할 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비티씨정보통신은 올 6월까지 해외 전환사채(ＣＢ)와 유상 증자로 540억원을 조달하고 120억원을 관련기업들에게 투자했다. 회사측은 올들어 초고속 네트웍서비스 인텔넷,인터넷서비스업체인 인 포키커뮤니케이션즈,웝폰 메시지업체인 폴리픽,미국의 컴퓨터와 주변기 기 유통전문업체인 매직사,대만 BTC사등 인터넷 관련기업들에게 모두 53억원을 투자했다. 또 지오창투 GNTECH등 벤처금융회사에도 67억 원을 투자했다. 회사관계자는 "인큐베이팅 형태의 현물출자의 수익이 가시화되고 있 다"며"대만 BTC와 미국 매직사로부터 투자 2개월만에 4억 5000만원 정도의 평가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문인식 모듈업체인 휴노테크놀러지가 올 하반기에 코스닥 등록할 경우 25억원의 매각차익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성준 SK증권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지주회사로의 전환은 긍 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사업다각화에 따른 수익증대효과가 당장에 나타 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매일경제신문 2000-06-08 14:2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