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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반도체 위탁생산 및 설계용역 계약 체결... 하이닉스가 일부 지분 취득키로]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피델릭스는 하이닉스반도체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포괄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으로 하이닉스가 의뢰하는 64메가(Mb), 256메가 등 다양한 D램 제품에 대한 설계용역을 제공하는 한편, 피델릭스의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하이닉스가 위탁생산(파운드리)하는 방식의 협력 모델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설계용역과 위탁생산을 통해 개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일정한 조건 하에 각각 상대방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이러한 협력이 보다 장기적이고 전략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하이닉스가 피델릭스의 지분을 취득키로 했다.

피델릭스는 지난해 노어플래시 업계 1위인 미국 스팬션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내수시장에 국한된 매출을 해외로 확대하는데 적극 나서 632억원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피델릭스는 올해 804억원 매출에 이어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피델릭스 관계자는 “하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반도체 조달 및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는 그동안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위주의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에서 탈피, 반도체 위탁생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는 평가다.

피델릭스는 반도체 공장(fab)이 없이 반도체 설계만을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이다. 미국 퀄컴이 대표적인 팹리스 업체다.

강경래기자 b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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