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불안하던 미국 시장이 상승장으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시장이 방긋 웃었다.

17일 코스닥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AIG 지원 소식에 강한 상승 드라이브로 출발했다. 전날 투매 심리가 잦아들며 상승에 대한 기대감 속에 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64포인트(3.64%) 오른 445.01로 장을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16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과 100억원을 매도하며 개인투자자들과의 반대 양상을 펼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어제의 하락폭을 상쇄하며 크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NHN(035420)은 지난 8월의 베이징올림픽 효과가 가시화로 실적 기대감이 커진다는 시장 기대감에 3% 이상 상승했고, 외국계의 매수가 강하게 이어진 메가스터디(072870)는 9% 이상의 급등했다.

한편 9월 위기설에도 무덤덤했던 태웅(044490)은 외국계 창구로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일에 이어 이날도 1.54% 하락하며 8만3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태산엘시디(036210)의 키코 쇼크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키코 관련주들은 각각 각개전투 양상을 보였다. 심텍(036710)과 에스에이엠티(031330) IDH(026230)는 가격제한폭에 근접했고, 성진지오텍(051310) 우주일렉트로(065680) 등은 3% 대에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키소손실주들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해야하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 밖에 녹색성장 수혜주로 분류된 LED 관련 업종들이 강세를 연출했다. 루미마이크로(08280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알티전자(032290)(11.51%) 루멘스(038060)(9.92%)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4억8804만주, 거래대금은 9조9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9개를 포함해 8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16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36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