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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위기인가 기회인가?게시글 내용
샤프스타 박문환 펀글
*북한 핵실험, 위기인가 기회인가?
저녁을 일찍 먹고 막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북핵과 관련된 특보가 나오더군요.
이후로 잠을 편히 자는 것은 포기해야 했습니다.
물론 북한 핵이 두려워서가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이미 북핵에 대한 리스크는 충분히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가 모아 두었던 자료를 정리하고 또한 북한의 발언에 대한 분석과 미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 정부의 대응수위 등을 관찰하느라 상당히 분주했습니다.
고민 끝에 나온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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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통해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여러 정황으로 보아 일단 지하 핵실험은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얼마 전 시황에서 이미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거론한 바 있으며(라이스 국무장관의 핵실험 발언) 이미 진부한 재료이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지하 핵실험과 핵무기 제조는 그 근본부터가 다릅니다.
핵실험을 해도 얼마만큼의 핵분열 물질이 투여되는지와 실제로 투여된 물질에서 얼마만큼의 핵물질이 분열을 통해 E=mc2의 에너지를 쏟아내는지가 관건입니다.
과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두 종류의 핵물질이 투하되었지만 실제로 핵분열이 이루어진 것은 폭탄 투하 이후의 파괴력 등을 감안해서 추산하면 겨우 절반에 그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원하는 핵분열이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여러 가지의 완비된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또한 지하 핵실험에 성공하였다고 해도 그것을 더욱 농축하여 핵무기화 하기 위해서는 수백대의 원심분리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원심분리기가 20~30대밖에 없습니다.
이 정도 가지고는 무기급 즉 순도 95%이상의 농축은 어렵습니다.
이는 미사일에 탑재할 정도로 농축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됩니다.
그럼 비행기로 실어서 나르는 것 밖에는 할 수가 없다는 말이 되며 그것으로 무기화에 성공을 했다고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정도의 실험실 핵은 누구나 가질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또 어찌해서 무기화에 성공을 했다고 해도 그것을 쏘아 올릴 미사일 기술이 문제입니다.
사실 가장 어려운 기술이 바로 미사일 기술이지요.
다른 것은 장비와 돈 몇 푼만 있으면 그만이지만 미사일 기술은 장비와 돈이 있어도 기술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즉, 아무리 뛰어난 무기를 만들었다고 해도 미사일이 없다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말이 됩니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은 이미 한반도 전역과 일본 전역을 커버할 정도는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겨냥할 수가 있는 대륙간 탄도탄은 미사일 기술 자체가 우주항공 기술과 같으며 이미 지난 7월 북한은 미사일 발사에 실패를 했기 때문에 미국의 입장에서는 적당한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유지되고 또한 신임 아베 총리가 더욱 군국주의로 갈 수가 있는 단초를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북한의 핵실험을 하겠다는 발언은 속으로 즐기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역시 아베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그럼 과거 북핵과 관련한 뉴스가 있었을 때 우리 나라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핵문제는 꽤나 오래 되었지만 지난 1994년에 있었던 북한의 NPT 탈퇴시기를 제 일차 북핵 위기로 보고 있고 2002년부터는 2차 북핵위기로 보고 있습니다. 2002년 말에는 핵문제가 직접적으로 거론되며 주로 눈만 뜨면 핵과 관련된 뉴스들이 봇물을 이루었었습니다. 2004년에는 그나마 좀 잠잠해지더니 2005년부터 다시 표면화 되었었지요.
대체적으로 1차 북핵위기에는 오히려 시장의 저점을 잡아 주었던 적이 많았었습니다.
94년 3월12일 북한이 NPT를 탈퇴했을 때 주가는 보합으로 마감되었습니다.
IAEA의 탈퇴선언을 했었던 6월 14일에도 주가는 2.11%가 내리고 그 다음 날 연속해서 2.4%가 추가로 내렸지만 이후 주가는 1100포인트를 넘을 정도로 지속적인 강세가 진행되었습니다. 오히려 북핵 위기가 저점을 만들어 주었었던 예가 되고 있지요.
2차 북핵위기는 2002년 10월17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날 북한은 핵무기의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핵무기 발언은 그저 국제사회의 원조를 끌어내기 위한 제스쳐 정도로 생각을 했기 때문이지요.
당시 시가는 -0.44%로 시작해서 오히려 종가는 1.32%나 상승마감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시장에 직접적인 공포감을 조성하기 시작한 것은 12월 22일부터였습니다.
NPT가 설치했었던 핵 봉인과 감시카메라를 제거했었고 그날 종가는 무려 -2.55%까지 하락을 했었습니다.
당시에 하루만 주가가 빠진 것이 아니고 그 다음 날 또다시 -1.96%하락에 그 다음날 또다시 -0.87%하락을 했으며 그 다음 날 또다시 -2.23% 추가 하락에 그 다음날에 이르러 -4.47%가 하락을 하면서 북핵이 최고의 위세를 떨치던 시간이었습니다.
즉, 북한의 핵이 실질적인 위협을 가할 수가 있는가가 중요했던 것이 아니라 단지 핵이라는 새로운 재료가 심리적인 압박을 가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후에 나왔던 재료는 시장에 큰 문제를 주지 못했었습니다.
NPT를 공식탈퇴선언이 되었던 2003년 1월 11일에는 오히려 주가는 갭상승 했으며 2003년 10월 2일 북한은 폐 연료봉을 재처리 하겠다고 했을 때에도 주가는 오히려 1.55% 상승마감 되었습니다.
이후 숫한 핵관련 문제가 제기 되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해지기 시작을 했지요.
핵이 무기화 되었다고 처음 선언을 한 것은 2005년 들어서였습니다.
2005년 2월 10일 당시 일요일이었는데 저는 무척 고민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북한이 돌연 핵무기가 있다고 선언을 했었던 날이었지요.
하지만 그날도 오늘처럼 미국 시장이 올랐었고 그 덕택에 주가는 -0.37%로 비교적 약보합 주변에서 출발해서 거의 장중에 -1.37% 수준까지 내려왔었다가 다시 장마감은 약보합에서 마감 되었었습니다.
핵이 무기화 되었다는 사실이 발표되고 나서도 주가는 이후 지속적인 상승을 했었습니다.
5월 11일 영변 핵시설에서 핵 연료봉 8000개를 인출했다고 북한이 발표가 된 날에 주가는 -1.17%까지 빠졌었지만 오히려 주가는 그 다음 날 최저점을 만들어주고 이후 상승만을 거듭했었습니다.
2006년에는 잠잠하던 북한이 7월 5일 갑작스레 미사일을 발사했지요. 거의 실패수준이었지만 시가를 -1.96%나 낮출만큼의 위력적인 뉴스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종가는 -0.47%로 낙폭을 크게 축소시키면서 마감이 되었었습니다.
그야말로 북핵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었던 날이었지만 종가는 비교적 좋은 모습을 갖출 수가 있었고 이후 유엔안보리의 결의가 북한의 제재조치를 통과 시켰던 7월16일에도 시가가 무려 -1.08%나 낮게 시작을 했고 종가도 -1.73%로 낮게 형성이 되었지만 그 날이 지수의 저점이 되었었다는 점은 최근 북핵과 관련된 뉴스가 시장에 영향을 주었으되 무기화의 희박한 가능성으로 주로 긴장감만 주었지 실질적으로 영향을 준적은 2002년 말 이외에는 없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특히 라이스 국무장관의 핵실험 발언 이후에도 우리의 원화가치에 동요가 없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비상대책회의가 있었지만 일본은 지난 7월 5일의 대포동 발사 때처럼 비상대책회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덜 위험하다고 보는 것이지요.
즉, 일본에서도 실험실 핵은 그저 실험실 핵으로 생각을 하는 것이고 오히려 미사일을 더 큰 위협으로 보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이번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고 그 파장은 대포동 미사일보다 적을 것이란 결론을 얻어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럼 우리의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연히 오늘은 남은 현금을 활용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비중은 70%정도입니다.
오늘 추석연휴를 앞둔 마지막 날이라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뒷받침 되지 않을 것이고 시가부터 낮게 시작을 해서 종가까지 낮아질 가능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1358포인트는 절호의 매수 기회를 줄 것입니다.
그 주변을 통해서 비중을 90%까지 늘려 잡겠습니다.
*뉴욕시장 마감상황.
우리가 하루를 쉬는 동안 미국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유가의 급락이었습니다. 화요일에 -2.99%가 하락을 해서 61달러를 턱걸이로 마감하더니만 오늘 아침에 강력한 갭을 동반한 하락이 -3.85%나 추가하락하면서 58.68달러로 하락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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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시장이나 외환시장에서는 북핵에 대한 리스크가 크게 반영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유가의 급락이 오히려 투기세력들의 이탈로 인해 커졌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3.55%나 하락을 하면서 576.40달러/온스 에 마감되었습니다.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엔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거의 약보합 수준이었습니다.
엔화의 가치는 117.67엔에서 117.92엔으로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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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0.49% 상승마감했고 나스닥 지수 역시 0.27% 상승마감되었습니다.
짜식들이 꼭 휴일에만 일을 터뜨리네요.
오늘 북핵 이슈만 없었더라면 멋진 하루가 되었을 것인데...
기왕지사 이렇게 된 것 절대 지지선에 근접할 때를 기다렸다가 한번 연휴를 앞두고 멋진 전투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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