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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제한 풀린 금융株, 주가 변동성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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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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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5 2013/11/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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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거품 많지 않아..공매도 영향 단기에 그칠 것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금융주 공매도 금지 제한이 풀리면서 금융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융주가 고평가돼있지 않은 데다 공매도로 흔들릴 만큼 규모가 작지 않아 단기적 영향을 미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을 해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매도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2008년 10월 금융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공매도가 금지된 이후 시장 효율성이 저해됐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공매도가 금지되면 헤지거래에 필요한 주식연계증권(ELS) 등 기초자산으로 활용하거나 투자신탁에 편입하기 어렵다. 실제 금융주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008년 9352억원에서 지난 상반기 3525억원으로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일 것으로 봤다. 공매도가 활성화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가 나올 수 있다는 심리적 불안감으로 투자자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 “다만 은행의 펀더멘털을 건드리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당국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4대 금융그룹에 대한 특별·종합감사를 진행하는 상황이지만 증권가는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주가에 거품이 많을 때 매도세가 몰릴 수 있지만 지금 은행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 7%,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로 거품이 많다고 보기 어렵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나빠질 수 있지만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공매도를 제한했던 2008년과 달리 세계 경제가 안정적이고 경제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판단, 공매도 제한을 풀었을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고 헤지펀드 등에 포함되는 등 거래량도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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