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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올라 탄 외국인, 은행·화학·철강株 탑승한 연기금게시글 내용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동차주에 꽂혔다. 7월 말 이후 순매수 규모를 줄이다 6일 매도 우위로 돌아섰지만 자동차 관련주에 대해서는 ‘사자’ 주문을 이어갔다. 국내 기관 중 유일하게 증시 수급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연기금은 소재 관련주와 은행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도주가 나서지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외국인과 연기금이 포트폴리오 내 업종별 키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동차株 탑승한 외국인
지난달 26일 이후 하루 1000억원도 안되는 규모로 감질나게 주식을 매수하던 외국인이 이날 ‘팔자’ 우위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은행 등을 중심으로 16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이 와중에도 현대차(45억원) 현대차우(29억원) 현대모비스(12억원) 등 자동차주 매수세는 유지했다.
외국인은 올 상반기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같은 정보기술(IT)주들을 주로 사들였지만 하반기 들어선 자동차주에 선호도가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후 전날까지 11일 연속 순매수하는 동안 현대차만 30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전체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금액(1조3327억원)의 23%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달 순매수 상위 ‘톱5’ 종목에도 현대차(3822억원) 기아차(2941억원) 현대차2우B(1303억원) 한국타이어(1219억원) 등 자동차 관련주가 4개나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자동차주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로 주가가 저평가된데다 배당 기대도 크다는 점을 꼽았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 정도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이 현금을 쌓아두고 있어 배당을 많이 주는 우선주 등에 단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기금은 소재·은행株에 집중
이날 외국인 매도로 주가가 하락하자 연기금이 어김없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지난달 17일 이후 매수 규모를 키우고 있는 연기금은 이날 1691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2154억원(정규장 기준)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1911억원)를 제외하면 포스코(1011억원) LG화학(532억원) KB금융(437억원) 신한지주(435억원) 등 소재 관련주와 은행주들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업황 전망 등을 근거로 특정 업종을 사들인다기보다는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쏠림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주도주 후보로 꼽혔던 IT주들이 지지부진하면서 외국인과 연기금이 이들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대신 시가총액 대비 비중이 덜 찬 종목들을 채워넣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어떤 업종을 선택했느냐의 차이일 뿐 업종별 순환매라는 점에서 크게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실제 외국인은 올 들어 하나금융 KB금융 등 은행주와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주(1월),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IT주(3월), 삼성중공업 포스코 대림산업을 비롯한 산업재 관련주(6월) 등 두세 달 간격으로 쇼핑리스트를 교체했다. 연기금은 외국인보다 앞서 지난 4~6월 자동차주를 많이 샀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도주 부재로 외국인 매수세가 구체적인 스토리를 형성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강지연/김동욱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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