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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코스피…진흙속 진주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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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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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2 2013/06/1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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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과연 언제까지, 얼마만큼 팔 것인가가 시장의 관심이다. 최근에는 대차잔고가 줄어들면서 ‘팔 만큼 팔았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당장 매수세 유입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19일에도 외국인은 매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업계는 외국인이 신흥시장에서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한국 시장을 함께 매도하는 현 상황을 ‘과매도’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이머징펀드(GEM)에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9조4000억원이 순유출됐지만 GEM 가운데 국내 주식 비중(28~29%)에 비해 실제 한국 시장 순매도가 차지한 비중은 18%대로, 이머징 시장 대비 덜 팔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유동성 리스크 축소 시 반등에 대한 기대도 커질 수 있다. 2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이 이뤄지고 있지만 올 들어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 랠리에서 소외되면서, 실적 대비 낙폭이 큰 종목들이 과한 상황이다.


헤럴드경제가 19일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종목 중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낸 종목을 꼽은 결과, 59개 종목이 추려졌다. PBR 1배는 코스피 지수의 지지선으로 수렴되는 기준이다.

이 가운데 올해 실적(영업이익 기준)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은 두 개 중 한 개꼴인 27개에 달한다. 국내 증시가 그만큼 저평가돼 있음을 뜻한다.

실제 PBR 1배 미만 가운데 연간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주요 종목들은 투자의견과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52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올해 1735억원으로 30배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한화케미칼의 경우, PBR는 18일 종가 1만7600원 기준으로 0.61배에 불과하다.
 

손영주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올 하반기 태양광업종은 유럽 반덤핑 관세 부과로 인해 중국 업체의 구조조정이 지속되는 한편 일본과 중국 등 신흥국 중심의 설치량이 늘면서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며 한화케미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적극매수’로, 목표가를 2만18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4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성장이 예상되는 효성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올 초 효성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하향했다가 지난달 다시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7만1000원으로 올렸다.

이 밖에 PBR 1배 미만인 DGB금융지주, 아세아제지 등도 목표가 상향이 일어났다. 한화투자증권과 대우증권등이 목표가를 상향한 DGB금융지주의 PBR는 0.9배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비 6%대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 10% 이상 성장세가 추정되는 아세아제지도 지난달 삼성증권이 목표가를 1만원에서 3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들 종목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GS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나타나며 14만주 이상 순매수했고, KT는 11거래일 연속 기관 순매수가 나타났다.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현물 매도는 감소세이나, 순매수 반전을 위해서는 해외펀드자금이 순유입으로 돌아서야 한다”면서 “단 개별종목 순매도의 경우 2009년 이후 순매수 누적이 거의 소진된 상태여서 현 속도라면 50일 이내 순매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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