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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560선 돌파…"2분기 내 600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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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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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2 2013/04/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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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4년9개월 만에 560선을 넘어섰다. 시가총액도 126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사태 진정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에 따른 시장 활성화 기대 등이 코스닥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장기 박스권 상단인 560선을 돌파한 만큼 2분기 중 600선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상한가

코스닥지수는 24일 전날보다 1.7% 오른 563.81로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2008년 7월1일의 580.77 이후 최고다. 코스피지수도 이날 16.68포인트(0.87%) 오른 1935.3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억원, 43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흘째 동반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408억원 순매도로 사흘째 ‘팔자’에 나섰다. 기관은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42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셀트리온(3만3600원)과 셀트리온제약(1만1150원)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제약 업종이 5.12%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선 셀트리온이 지난주 주가 급락 충격에서 벗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셀트리온 주가는 서정진 회장이 지분매각 발표를 한 1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46.5%)했으나, 주식담보대출 담보주식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이틀 연속 급등(26.1%)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코스닥지수 상승분(9.44포인트) 중 셀트리온 주가 상승분의 기여도는 2.2포인트”라며 “셀트리온뿐 아니라 다른 종목들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지수가 560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560에서 바닥 다져야 상승”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560선을 돌파함에 따라 600선 돌파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 들어 두드러진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 새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 기대, 대형주 중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1분기 실적 등 코스닥시장에 긍정적인 투자 환경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기회복 등에 따라 부품주를 비롯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최근 한 달여 동안 코스닥지수는 560 고점 돌파를 앞두고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날 560을 돌파하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며 “2분기 중 코스닥지수는 추가로 5% 이상 상승해 600선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위원은 “다만 코스닥지수 하단이 560선에서 안착해야 장기 박스권 돌파를 할 수 있다”며 “코스닥시장은 최근 등락을 거듭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소화되는 등 단기과열 부담이 해소된 상태”라고 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가증권시장 대표 종목인 정보기술(IT), 자동차주 등의 성장속도가 둔화되면서, 저금리 시대 성장주에 투자하려는 욕구가 코스닥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 “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유입, 개별 코스닥 종목의 양호한 실적 추정치 등을 볼 때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 조정에 따른 일시적 투자 대안 이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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