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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교보생명 증자 교보증권이 '열쇠'-호재인가 악재인가?게시글 내용
[리포트] 교보생명 증자 교보증권이 '열쇠' | ||||||||||||||||||||
한국경제TV | 기사입력 2007-08-13 15:12 | ||||||||||||||||||||
교보생명이 지난주 3천700억원 증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대주주의 대량 실권이 예상되는 가운데 증자성공의 열쇠는 교보증권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신창재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의 교보생명 지분은 53%에 이릅니다. 지난주 교보생명의 주주배정방식에 따른 유상증자 규모는 3천700억원, 이 가운데 절반을 신회장 등이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나 사실상 신창재 회장은 상속세로 교보생명 주식을 대납할 정도로 교보생명 지분 이외에는 큰 자산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교보생명이 주주배정방식을 택한 이유는 제 3자에게 주식을 배정할 수 없는 정관 때문입니다. 주주배정방식이라는 절차를 걸쳐 실권주가 나오면 제 3자에게 실권주를 배정하겠다는 속뜻이 처음부터 있던 셈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다음달 11일이 청약일이라며 청약상황을 봐야겠지만 대량으로 실권 되더라도 실권주를 받아줄 투자자들은 많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교보생명 자금줄 역할을 할 투자자들이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경영권 장악을 염두에 둔 프랑스 악사 같은 투자자들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교보생명 증자의 성공 열쇠는 최근 매각설이 나온 교보증권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우선 교보생명은 52% 달하고 있는 교보증권의 지분율 20~30%로 낮추는 데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영권을 넘기는 전체 매각 보다는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지분 5% 정도씩을 내다파는 형태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따라서 교보증권 지분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과 교보자보 매각 대금 등으로 교보생명이 직접 실권주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해석입니다. 이렇게 되면 교보생명은 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확보하고 신 회장의 경영권 유지도 더욱 확고하게 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아직까지 교보증권 매각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지만 고민할 시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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