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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株, 하루새 '희비' 엇갈려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은행, 밸류에이션 갭 메우기...영업환경 개선이 관건]
은행주와 증권주가 하루사이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그동안 급등세를 이어온 증권주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급락세를 연출하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은행주는 증권사 M&A 재료에 편승해 밸류에이션 갭을 메우는 모습이다.
◇은행株, 반짝 상승?=코스피시장이 1800선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옆걸음질만 쳐온 은행주가 모처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35분 현재 은행업종지수는 전일보다 6%이상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종목들도 전종목이 오름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증권사 신규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기업은행이 9%이상 급등하고 있고, 연기금에 일부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소식에 우리금융 역시 5%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 최근 약세를 보여온 은행 대표주들의 상승률 역시 눈에 띠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주의 상승이 최근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한데 따른 밸류에이션 갭 메우기로 분석하고 있다. 또 전일 감독원이 증권업 신규진입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업은행이 신규 증권사 설립 및 인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 촉매가 돼 급등을 주도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성병수 푸르덴셜 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은행주를 보는 관점이 실적개선에 집중돼 있었고 자통법 시행이 업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대로 자본력을 앞세워 증권사를 인수, 오히려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은행주의 급등을 유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성 연구원은 그러나 "어디까지나 재료에 의한 단기급등인 만큼 본질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져야만 은행주가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상승은 영업환경 개선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株, 단기급등 부담=한편 증권주는 전일 2% 하락한데 이어 5%이상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30%가까이 급등한 증권주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은행주의 강세에 밀려 조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주의 강세 지속 여부에 대해 아직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매수한 기관과 투신이 잠시 숨고르기에 있지만 개인의 매수가 워낙 활발해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증권주가 자통법, M&A 재료 등에 힘입어 최근 급등세를 연출했지만 재료의 효과가 은행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라며 "단기간에 급등했던 것이 급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으며, 이같은 급락세가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증권사별 주가를 살펴보면 교보증권과 한화증권이 10%가까이 급락 중이며,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단기간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호기자 shki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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