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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맥, 터치스크린 모듈 삼성전자 납품…부품 자체생산 늘려…최고실적 기대게시글 내용
한국경제
우량 종목을 잘 고르면 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작년 초 한국경제신문이 추천한 ‘2012년을 빛낼 다크드래건주(株)’ 중 한글과컴퓨터(73.66%) 태평양물산(70.57%)은 코스피지수 상승률(9.38%)의 7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국경제신문은 올해도 20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의 추천을 받아 ‘2013년을 빛낼 유망주’를 엄선해 소개한다. 첫 번째 유망주는 모바일 터치스크린 모듈을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에스맥(SMAC)이다.
○올해 사상 최고 실적 예상
그러나 3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 58억원으로 전년 동기(65억원)보다 감소했다. 일본 니토덴코에서 주로 조달하는 원재료 인듐주석산화물(ITO) 필름의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10인치 중대형 터치스크린 모듈의 핵심 부품인 ITO 센서의 수율(전체 생산에서 불량품을 뺀 완성품 비율)도 높지 않았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ITO 센서의 자체 생산 비중이 지난해 20%에서 5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에스맥의 올해 매출은 6298억원, 영업이익(IFRS 연결 기준)은 502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 지난해 추정치 대비 각각 33.43%, 39.44% 증가한 수치다.
○중대형 제품 납품 확대
태블릿PC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도 에스맥의 실적 증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출하량은 3130만대로 추산된다. 삼성전자의 태블릿PC가 잘 팔리면 에스맥의 중대형 터치스크린 모듈 출하량도 늘어나게 된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스맥의 중대형 터치스크린 모듈 공급량은 720만대로 지난해 282만대에 비해 15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무상증자(2012년 1월)를 감안한 에스맥의 지난해 상승률은 75.91%였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올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출하량과 매출 변동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3배에 불과하다”며 “주가가 단기 급등하긴 했지만 아직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완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수익구조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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