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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듀얼 오피스'로 MS 아성에 도전장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한글날인 9일, 창립 16주년을 맞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컴은 그동안 공공기관과 교육용 시장에 안주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전체 오피스 시장의 80% 가까이 되는 기업용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백종진 한컴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전략발표회에서 "MS 오피스와 주기능들이 동일한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을 함께 사용하는 '듀얼 오피스 스탠다드 전략'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를 기업시장에 강조해 현재 17% 수준인 국내 오피스 점유율을 2009년까지 25%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컴은 지난해 135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오피스 시장을 2009년 16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35억원이던 오피스 매출을 2009년엔 400억원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백 사장은 "기업에서 오피스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해 복잡한 문서를 작성하는 사람은 전체의 20% 수준이고, 나머지 80%는 작성된 문서를 열람하거나, 이를 결재하는 사람들"이라며 "MS 오피스 대비 60%가 저렴한 한컴 오피스를 함께 사용하면 총소요비용(TCO)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문서 사용이 적은 대다수 직원들의 오피스를 MS 대신 한컴 제품으로 대체한다면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는 점을 부각해 MS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기업용 시장을 잠식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컴에 따르면 국내 기업용 오피스 시장은 전체 오피스 시장의 78%로 이중 95% 가량을 MS가 점유하고 있고, 한컴이 나머지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컴이 새 오피스 제품인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에서 특히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MS 오피스와의 호환성 강화다. 한컴 오피스 제품에 한컴 오피스 사용환경(UI)과 함께 MS 오피스와 같은 UI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 별도의 교육없이 한컴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프레드 시트인 '넥셀2007'과 프리젠테이션 도구인 '슬라이드2007'의 경우, MS의 엑셀과 파워포인트와의 호환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같은 비용절감 효과와 MS 오피스와의 호환성 강화를 무기로 한 한컴의 듀얼 오피스 스탠다드 전략은 이달 중으로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 사장은 "2004년말 하나은행 이후, 2년여만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MS 오피스와 함께 한컴 오피스를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비용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CIO들로선 한컴 제품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기관인 하나은행의 600여 지점이 한컴 오피스를 사용한다는 것은 '한글'뿐 아니라 스프레드 시트인 '넥셀'의 기능까지 검증이 됐다는 얘기"라며 한컴 오피스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략발표회에서는 지난 7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디지털 콘텐츠 신디케이션 서비스인 '크레팟(www.crepot)'의 유료 서비스 개시도 함께 발표됐다.
한컴은 창조(Creative)와 공간(Pot)의 합성어로 '창조물을 담는 공간'이란 의미의 크레팟을 디지털 콘텐츠 유통 허브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2008년까지 크레팟 회원 1000만명을 확보, 매출 300억원에 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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