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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의 재도약 지켜보라"...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게시글 내용
"한컴의 재도약 지켜보라"...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 [속보, IT] 2003년 06월 10일 (화) 17:59 프라임벤처캐피털의 대표이사를 지내다 지난 5월 한컴의 부사장으로 들어왔던 백종진(43) 부사장이 9일 이사회를 거쳐 신임 CEO로 선임됐다. 이로써 한글과컴퓨터는 새로운 대주주 프라임산업의 경영 아래 본격적인 재기의 닻을 올린 셈이다.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한컴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꺼져가던 벤처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당분간 타이트한 조직운영을 해나갈 것이고, '소프트웨어 지주회사'라는 새로운 비전을 하나씩 차근차근 완성해 나갈 것이다." 신임 백종진 사장의 각오다. 백 사장은 "한컴 브랜드는 여전히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 최고의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많이 쇠락하긴 했지만 멋지게 재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백 사장은 또 "한컴은 이제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는 상황이다. 이 보다 더 좋은 호재가 있겠는가"라고 묻고 "유상증자와 사옥 매각을 통해 300억원이 넘는 실탄도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CEO 선임과 함께 눈 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백종진 사장을 만나 잠시 차를 나눴다. - 한컴이 새롭게 내세운 'SW 지주회사'란 비전에 대해 관심들이 높다. "한컴이란 브랜드는 여전히 국내 SW 업계 최고의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이 브랜드를 앞세워 기존 워드프로세서나 오피스 사업 외에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역량있고 능력있는 국내 SW 업체들을 한컴이란 브랜드 우산 아래 집결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수합병이나 적극적인 투자도 할 수 있다." - 새로운 사업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많은 것이 있을 수 있고, 지금 다각도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조만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 현재 준비중인 것은 오프라인 IT 교육사업이다. 한컴 브랜드로 컴퓨터 교육사업을 하고 있는 한컴교육나라와 이찬진컴퓨터교실을 직영체제로 전환해 운영할 것이다. 이밖에 직원 30명 안팎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웹호스팅 사업도 적극적으로 검토, 준비하고 있다." - 오프라인 교육 사업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이미 실패한 사업 아닌가. "현재 한컴교육나라, 이찬진컴퓨터교실이란 이름으로 교육사업을 하고 있는 대리점들이 전국에 각각 140개, 80개 정도 된다. 헤드쿼터는 없지만 나름대로 꾸준히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다. 이들 가운데 100여개를 추리고 다시 50여개를 신규 모집해 150여개 정도 대리점을 '한컴컴퓨터교실'이란 이름아래 직영체제로 운영할 것이다. 이를 통해 커다란 수익을 얻겠다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컴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충성도 높은 한컴의 고객을 장기적으로 육성한다는 뜻도 들어있다. 단기적으로는 한컴의 추락한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8월부터 대대적인 TV광고도 계획하고 있다." - 웹호스팅 사업은 무엇인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직원 10명에서 30명 정도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 오피스 및 그룹웨어 호스팅 사업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존 넷피스 사업을 하드웨어와 연관시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하드웨어 사업도 필요한 부분이어서 좀 더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 워드프로세서를 포함한 오피스 사업 비중은 축소되는 것인가.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지만 오피스 사업을 소홀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오피스 쪽은 여전히 한컴의 현금창구(캐시카우)다. 아직도 주력사업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앞으로 50% 정도의 역량이 오피스쪽에 투입되고, 나머지 20%가 교육사업, 나머지 웹호스팅 분야가 20%, 나머지 10%가 게임 등 신규사업 추진에 투입된다고 보면 된다. 전혀 뜻밖의 사업을 시작한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기존 한컴의 역량에 비춰서 시너지 효과를 가장 먼저 검토할 것이다." - 게임은 '전혀 뜻밖의 사업'에 속하는 것 아닌가. "게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해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서두를 생각은 없으며 우선 기반을 다지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다. 아까 얘기했던 오프라인 교육 사업도 향후 게임사업과 연계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현재 70여개에 이르는 PC방도 150여개로 확대할 것이다. 이러한 작업도 장기적으로 게임 사업 진출에 기반이 돼 줄 것이다. 테크노마트로 이전하면 게임지원센터와 연계해 천천히 준비할 것이다." -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업에 투자하는 것 아닌가. "산만하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예전의 한컴과 지금의 한컴은 다르다.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본다. 당장 유상증자나 사옥매각을 통해 300억원이 넘는 현금이 들어온다. 그리고 그다지 많은 사업도 아니다. 한컴이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조직의 문화를 개선하고 능력있는 인재를 적극적으로 충원하고, 많은 업체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극적인 제휴와 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다." - 지금 한컴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실종된 벤처정신의 회복이다. 내부적으로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 새로운 조직문화 창출을 위해 새로운 인력들도 충원할 것이며 당분간 타이트한 조직관리에 역점을 둘 것이다." - 서울시스템과 관계가 아직 남은 것 같다. 서울시스템이 주식 매도를 통해 차익을 얻어간 것에 대해 부당이익 환수조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 부분은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 법적 소송까지 안가더라도 환수조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좋게 해결이 안된다면 법적 소송을 통해서도 환수조치하겠다." -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하겠는가. "매출액 230억원에 순익 60억원이 목표다. 한컴은 이제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는 회사다. 이 보다 더 좋은 호재가 있겠는가. 추락한 한컴의 브랜드를 높이고 안정된 지배구조 아래 투명경영을 통한 주주이익 극대화에 전력하겠다." - 이제 '한컴사태'는 끝난 것인가. "다 끝났다. 경영권 분쟁으로 얼룩졌던 한컴의 과거는 이제 과거일 뿐이다. 한컴의 재도약을 지켜봐 달라." 백종진 사장은 오는 18일 현 논현동 사옥에서 조촐한 취임식을 갖고 20일 테크노마트로 사옥을 이전, 한컴의 테크노마트 시대를 시작한다. 전 폴류(한국명 류한웅) 사장은 조만간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며 내년 3월 임기까지는 계속 한컴 이사로 남아있을 예정이다. /김상범기자 ssanb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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