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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구글, 미래IT 주도권 놓고 전면전 돌입 'PC냐 인터넷이냐' 패러다임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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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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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3 2005/12/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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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1985년 윈도 운영체제(OS)의 출현 이후  20년간 세계 IT(정보기술)산업의 패권을 굳혀온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유례없이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 운영체제(OS) 전쟁의 IBM, 90년대 중후반  웹브라 우저 전쟁의 넷스케이프보다 더 위협적이라는 평을 듣는 이번 상대는  바로  인터넷 검색 포털사이트 구글이다.     얼핏 보면 PC OS부터 오피스ㆍ웹브라우저 등 응용 소프트웨어(SW), 서버,  게임 등 거의 모든 IT 영역에서 강력한 지위를 갖고 있는 MS가 검색에만 주력하는 구글에 위협을 느끼는 것이 의아할 수 있다.     당장 외형면에서 MS는 올해 3분기 매출액 97억4천만달러, 순이익 31억4천만달러 로 구글(매출액 15억7천만달러, 순이익 3억8천만달러)을 매출액은 여섯 배,  순이익  은 여덟 배 이상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양사의 대결이 단순한 기업 외형 경쟁을 넘어 'PC  시대'를 상징하는 MS와 웹 기반의 구글이 IT의 패러다임을 놓고 벌이는  근본적인  대립이라 는 점이다.     1977년 세계 최초의 상용 PC인 애플-II의 출현 이후 20여년간 IT의 핵심은 곧 P C에 설치된 OS와 응용 SW 등을 이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었고 이는 곧 MS가 확고 히 장악하고 있는 영역이다.     문제는 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이 사람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 지면서 PC 응용 SW보다 웹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통해 일을 보는 시간이 더 길어지 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웹에서 구글이 야후, 이베이, 아마존 등 기존 유력 업체들을 제치고 새 강자로 떠오르면서 '제왕' MS와의 일전이 불가피해진 것.     구글 경쟁력의 원천은 웹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시장인 검색광고 시장으로 구 글이 약 50% 안팎의 점유율로 20%대인 야후, 10%대인 MS 포털사이트 MSN 등을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구글은 검색광고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현금을 무기로 여러 분야로 손을 뻗쳐 e- 메일, 지역 검색, 메신저ㆍ인터넷전화, 가격 비교, 도서 검색, 블로그 등 다양한 서 비스를 통해 다른 업체들의 영토를 차츰 잠식하고 있다.     쇼핑, 뉴스, 1인 미디어 등 거의 모든 분야로 확장과 연계가 가능한 검색  서비 스의 속성상 구글이 검색의 패권을 바탕으로 모든 웹 영역을 '천하통일'할 수  있다 는 예상마저 나오면서 서구 인터넷업계는 숨을 죽이고 구글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더욱 의미심장한 것은 구글이 PC 속 정보를 찾아주는 데스크톱  검색을  필두로 이미지 파일 관리 프로그램 '피카사', 뉴스ㆍ메일ㆍ주가 등 각종  정보를  편리하게 보여주고 응용 SW를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사이드바' 등 응용 SW들을 하나둘 내놓 고 있다는 점.     PC에 저장된 정보량이 날로 커지면서 윈도 탐색기로 필요한 파일을  찾고  윈도 시작 버튼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보다 데스크톱  검색과  사이드바에서 파일이나 프로그램을 검색해 이용하는 편이 더 빠르고 편리해지고 있다.      이는 MS 입장에서는 곧 자사의 OS와 응용 SW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존도가  낮아 지는 것, 즉 자신의 '텃밭'인 PC를 구글이 슬금슬금 침범하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구글은 10월 MS의 주요 경쟁사인 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제휴해 썬의  오 피스 SW인 오픈오피스를 무료로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하는 등 MS의 핵심 영역인 오피스에도 정면 도전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자체 오피스인 씽크프리 오피스를 웹사이트( online.thinkfree.com)에서 무료로 서비스하는 것처럼 구글이 앞으로 온라인으로 오 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정할 수 있다.     씽크프리 오피스는 20MB(메가바이트) 안팎의 작은 크기에 MS 오피스의 워드, 엑 셀, 파워포인트와 거의 완전 호환돼 MS 오피스 이용자도 사이트에 접속해 무료로 자 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MS 오피스와의 호환성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같은 서비스를 구글이 제공하면 이용자가 굳이 개당 수십만원에 이르는 고가 의 MS 오피스를 구입할 필요성이 상당 부분 사라진다.     게다가 씽크프리 오피스가 자바 기반으로 리눅스 등 다른 OS에서도 돌아가는 점  을 감안할 때 구글에 접속만 하면 모든 업무를 볼 수 있는 경우 윈도  OS조차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것이야말로 현재 윈도 OS와 오피스 두 기둥에 의존하고 있는 MS에게는 최악의 악몽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미국의 IT 분석가 스티븐 아널드는 최근 펴낸 책 '구글의 유산(Google Legacy)' 에서 구글이 보유한 특허, 기술을 근거로 "구글이 인터넷에 접속된 어느 기기에서나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정보의 중심을 PC에서 인터넷으로 옮기려는  원대 한 야심을 갖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구글은 또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등의 표준을 공개해 외부 개 발사들이 구글 서비스에 기반한 웹 응용 SW를 개발하도록 적극  유도함으로써  MS가 윈도 OS에서 그랬던 것처럼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하려 애쓰고 있다.     이는 90년대 후반 넷스케이프가 자사 웹브라우저를 외부 개발사의 응용 SW 개발 플랫폼으로 삼아 웹 저작도구 등 다양한 응용 SW를 제공함으로써 윈도 OS를  대체하 려 했던 것과 비슷한 접근 방식으로 MS로서는 용납하기 어려운 것.      여기에 맞서 MS가 내놓을 비장의 무기는 내년 출시될 새 OS 윈도 비스타(Vista) 로 검색 기능이 완전 통합돼 있어 구글 데스크톱 검색 등 별도의 검색 도구를  설치 할 필요 없이 곧바로 PC 속 자료와 인터넷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곧 구글의 최대 강점인 검색을 OS 수준에서 제공함으로써 구글의 존립  근 거 자체를 무너뜨리겠다는 발상이다.     MS는 또 구글의 최대 협력사로 구글 검색광고 매출액의 약 20%가 발생하는 대형 인터넷 서비스 업체 아메리카 온라인(AOL)의 지분을 인수해 구글의 수익원을 차단하 기로 하고 AOL과 협상 중이다.     게다가 월스트리트저널(WSJ)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한 빌  게이츠  MS 회장이 MSN 검색을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현금, 무료 콘텐츠, 무료 SW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는 등 MS 특유의 막강한 자금력을 이용한 공세까지 구상하고 있다.     구글도 질세라 파격적인 연봉으로 MS의 주요 인재들을 빼오는 등 한 치의  타협 도 허용하지 않을 태세여서 앞으로 세계 IT산업의 진로를 결정할 양 사간 대결의 결 과가 주목된다.      jhpark@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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