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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도 합병 힘들 듯 ...... 우후죽순처럼 나타났던 코스닥기업들의 인수합병이 잇따른 무산위기에 놓이고 있다. 오늘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 아펙스 동특에 이어 한글과컴퓨터의 합병 계획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졌다. 한글과컴퓨터는 주식매수청구에 따른 막대한 자금부담 때문에 하늘사 랑 인수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성훈 한글과컴퓨터 재무담당이사는 "현재처럼 한컴 주가가 9000원 대에 계속 머물고 있는 한 하늘사랑 합병은 무산된 것으로 봐도 좋다" 며 사실상 합병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발행주식의 거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어 주식 매수청구권에 따른 자금부담이 4000억원을 웃돌 수 있다고 현재 상황 을 설명했다. 주식매수청구가격이 1만3110원인데 반해 주가는 겨우 9000원선을 지 키고 있어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대거 행사할 주식매수청구권을 받아주기 힘들다는 얘기다. 지난달 아펙스와 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무산도 2000억원을 웃도는 주식매수청구에 따른 자금부담때문이다. 하지만 주성엔지니어링은 무 리한 합병이 없어졌다는 인식이 호재로 작용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합병상대방인 타이거오일과 협상과정에서의 마찰때문으로 무산 된 동특은 합병취소후 주가가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수합병(Ｍ&Ａ)관련 재료들이 코스닥시장에서 테 마를 형성하고 있지만 주가하락에 따른 자금부담과 함께 이해관계가 다른 두 기업간 협상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에 투자에 앞서 면밀한 검 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자금부담이 큰 기업의 주가는 합병 이 취소될 경우 오히려 상승하는 등 기업에 따라 인수합병효과도 차이 가 많다고 덧붙였다. 현재 합병논의가 진행중인 코스닥 기업은 텔슨정보통신 유니와이드테 크놀로지 새롬기술 등이며 오피콤 진두네트워크 등은 합병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