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 제 목:[종목포커스] 한글과컴퓨터 매일경제 2000-09-28 16:05 ━━━━━━━━━━━━━━━━━━━━━━━━━━━━━━━━━━━━━ <장종회> 한글과컴퓨터(www.haansoft.com)는 설명이 필요 없는 국내의 대표적 인터넷 기업이다. `아래아 한글'이란 워드프로세서 개발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인터넷 포탈사업을 비롯해 네트워크 관련 솔루션 개발이 오히려 주력이 됐다. = 10주년 계기로 한단계 도약 = 한글과컴퓨터는 10월9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신판 워드프로세서 `한글 워디안'을 비롯해 `어린이 한글'이 이날 선을 뵐 예정이다. 또 인터넷을 이용해 워드프로세서 작업을 할 수 있는 `넷피스 한글', 리눅스 오피스프로그램 `한컴오피스'도 이날 발표된다. 워디안의 경우 예약주문이 4만본에 달해 예약판매를 중단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 e시장 개척 = 한컴은 아래아 한글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터넷 환경을 접목시킨 각종 사무용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핵심역량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 기존 제품을 응용해서 외국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미 일본의 영화배급사 등과 인터넷 포탈·게임·엔터테인먼트 등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아래아 한글 일본어판 보급도 추진중이다. 또 새로 발표되는 제품들을 올해 안에 일본·중국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다. 한컴은 각종 디지털제품을 인터넷 등을 활용해서 파는 e시장을 개척하는데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e시장이 형성되면 개발한 프로그램을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하는 것도 가능해져 물류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는 다소 지연되고 있는 하늘사랑과의 합병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해 매출 400억원, 순이익 170억원을 예상하는 한컴은 하늘사랑과 합병이 이뤄지면 올해 560억원, 내년 1000억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전하진 사장은 "앞으로 2∼3년간 매년 100%씩 성장할 수 있을것"으로 낙관했다. = 전문가 시각 = 증권전문가들은 한컴 부채비율이 아직 낮기는 하지만 20%를 밑돌던 것이 80%대로 높아져 염려스럽다는 지적을 한다. 한컴측에선 양질의 해외자금을 저렴하게 쓴 것이고 자금활용도 사업투자에 국한한데다 수익이 꾸준해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메디슨의 지분매각추진도 아직 정리되지 않은 사안이어서 부담이다. 여기에 하늘사랑 합병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 부담이 큰 걸림돌이란 진단이다. 청구권 행사가격이 1만3110원인데 비해 현재 주가가 9400원선으로 차이가 크다. Ｓ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일반투자자의 주식보유비중이 65%에 달해 모두 청구가 이뤄지면 부담이 950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