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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 한컴 지분 장내매각도 검토-이민화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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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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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3 2000/09/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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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이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글과컴퓨터 보유 지분을 장내에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메디슨 이민화 회장은 "한컴의 미래를 위해 좋은 인수자를 물색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현재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한컴 매각이 어려워 무한기술투자나 비트컴퓨터, 바이오시스 등 다른 코스닥 등록기업 매각과 함께 메디페이스 등 비상장 기업 지분 매각도 고려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민화 회장은 "그러나 한컴의 경우 좋은 인수자 물색이 어려우면 장내 지분 매각을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슨의 다른 관계자는 "장내 매각의 경우 이민화 회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회사 내부에서 계속 거론돼 온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그동안 한컴에 대한 책임론을 들어 장내 매각을 반대해온 이민화 회장의 입장도 유동성 문제에 따라 매각 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컴의 경우 매각협상이 진행중이던 7월경에는 매각대금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약 2000억원대에 달해 메디슨이 연내 상환해야할 단기 부채를 갚고도 남을 정도였지만 현재는 이 가격도 절반 정도로 떨어진 실정이다. 메디슨이 연내 상환해야 할 단기 부채의 규모는 약 987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은 현재 차환(CBO)발행을 통해 300억원을 마련한 상태며, 계열사 지분 매각이 어려울 경우 차환 추가발행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민화 회장은 "메디슨이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 규모가 4000억원에 달한다. 유동성 위기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연말까지 현재 187%에 이르는 부채비율을 0%로 완전 해소하는 한편, 시장에서 유동성 확보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계열사 지분 매각을 계속해서 추진중이다. 무한기술투자 매각도 이 일환이다. 어느 기업을 팔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한컴 매각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e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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