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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가 자회사 하늘사랑을 흡수합병한다. 한컴은 28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합병을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하늘사랑 1주(액면가 500원)당 한컴(액면가 500원) 1.0966주의 비율의 주식스왑방식으로 이뤄지며, 합병시 기업가치는 약 950억원이 될 것으로 한컴측은 예상했다. 합병 이후 자본금은 275억원으로 늘어나며, 늘어나는 지분의 30%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소각할 예정이다. 한컴 전하진 사장은 "한글 소프트웨어 매출의 취약, 한계성을 느껴왔으며, 하늘사랑의 경우도 PC방에 의존한 수익구조임에도 PC방 시장 악화로 수입이 불안정해 합병을 통해 이를 극복하기로 했다"고 합병 이유를 밝혔다. 합병 이후 CEO는 한컴의 전하진 사장이 맡게 되며, 하늘사랑 나종민 사장은 인터넷 사업본부를 총괄하게 된다. 합병 이후의 조직 개편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한컴은 인터넷 사업과 부가 솔루션 사업이라는 큰 두 줄기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컴은 합병을 통해 교육과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맞춘 컨텐츠 사업과 PC방을 디지털 CVS화한 전자상거래, 한글, 워디안 소프트웨어를 e비지니스화한 ASP사업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컴은 올해 자체적으로 목표했던 450억원의 매출에 하늘사랑의 78억원의 매출을 합해 약 561억원의 매출과 1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합병 효과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매출 1100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2002년에는 2000억원의 매출과 4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해외진출에도 주력, 올해 미국과 일본, 중국, 독일, 브라질 등 5개국에 진출하고 내년에는 15개국, 2002년에는 30개국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한컴은 10월 12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합병기일은 11월 14일로 11월 17일 합병 등기신고를 완료하면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다. e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