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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딴짓' 접고 'SW날개'다시 달까?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4년만에 이익률 30%대 회복…"크레팟 분사, SW사업에 주력할 것"]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이하 한컴)가 올 상반기에 3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지난 2003년 이후 10%대에 머물던 이익률을 대폭 높였다.
주력사업인 오피스와 리눅스 같은 소프트웨어(SW)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연초부터 추진한 영업 및 총판의 조직개편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한 결과라는게 한컴의 설명이다.
그동안 한컴은 주력사업외에 인터넷 같은 신규사업에 나서면서 토종SW 대표기업이 '딴짓'을 하면서 주력사업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받아왔다. 이 우려는 SW기업으로는 바닥 수준인 10%의 이익률을 지속하면서 현실로 드러났었다.
한컴은 결국 최근 인터넷 사업인 '크레팟'을 분사하고 오피스와 리눅스등 SW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마련하고 30%대의 이익률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한컴은 3일 197억원의 매출과 6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23억원에 비해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상반기에만 6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51억보다도 많은 실적을 거뒀다. 당기순익도 지난해 6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6억원에 비해 152%나 늘었다.
올 상반기 이익개선에 대해 한컴은 "상반기 '오피스 2007'의 판매가 급증했고 지난 1월부터 진행한 조직개편으로 사업집중화에 성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한컴은 최근 인터넷 사업 '크레팟'을 분사하면서 주력 SW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크레팟'은 한컴이 인터넷 서비스를 신규먹거리로 규정하고 역량을 집중했던 분야이다. 그러나 2004년 서비스 런칭 이후 제대로 된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서 한컴의 인터넷 사업시도가 실패했다는 지적이 확산돼 왔다.
한컴은 크레팟을 분사하면서 올 목표 매출를 53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낮췄다. 크레팟의 예상 매출 만큼을 뺐다는 것이다.
한컴은 "앞으로 SW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리눅스 운영체제(OS)와 오피스 중심으로 이익률을 높이는 알짜기업으로 변신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공공분야의 IT사업에서 SW사업을 분리해 발주하는 제도가 정착되면 한컴의 매출과 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종SW 대표기업 한컴이 그동안 다른 분야로 몸집을 키워보려던 '딴짓'을 접고 주력사업인 SW만으로 다시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구순기자 caf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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