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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담당자께.

수고많으습니다.

저는 귀사의 벤처투자등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 한국최대의 창투사로서 주목하고 있는 투자자입니다.

이렇게 투자하는 회사에 메일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태껏 주식시장에서 이상한 일도 보고, 희한한 일도 보고, 더러운 일도 보고 하지만..

항상 그 회사의 이미지나 회사의 내실등을 따져서 나름대로 판단해왔습니다.

부실주의 부실주의 생존방법이 있는 것이고...

우량주는 우량주로서의 성장방법이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귀사에서 자사주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는데, 그것도 장내매각을 한다고 하는데, 과연 한국최대 창투사로서의 회사의 이미지라든지, 투자자의 입장을 고려한 후에 내린 결정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증권거래법에 의해 어쩔수 없이 매각한다고 했는데 그게 핑계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부실경영 및 수준이하의 판단력으로 인한 대규모부실을 내서 그로인해 유보금대비 과다한 자사주를 매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자랑입니까?

권성문회장은 돈이 없는 거지인가요?

이렇게 매각할거면 회장으로서 회사경영에 대해 책임을 지는 태도로써, 주주에 대한 배려로써,

자사주 전체는 아닐지언정 하다못해 100만주로 매수, 아니 50만주라도 매수하겠다는 체면치레라도 해야되는 것 아닙니까?

자사주 매각해서 현금비율이 올라가면 재무구조가 좋아졌다고 자랑하실려구요?

지금 그쪽이 한국에서 내노라하는 배웠다고 자부하는 벤처전문가들이 있는 KTB네트워크가 맞나요?

경제에 대해 배운 것은 한국최고수준이라고 짐작이 되는데 어찌 이렇게 내린 결정은 초등학생만도 못합니까?

책임의식이 있다면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야지요.

아무리 말을 좋게 하고 싶어도 엉망인 행동을 보이는데 좋은 말씀을 드리지 못하겠네요.

700억이 넘는 적자를 내고서 우량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씀하셨죠?

자사주 팔아서 우량회사 만들려고 하셨나요?

왜 일부라도 자사주감자같은 적극적이고, 공격적이고, 회사이미지를 Up하고, 주주이익도 높이고,

진정 시장에 승부를 거는 모습은 보이지 못하시나요?

대주주의 그릇이 그정도 수준밖에 안된다면 어쩔수 없겠지요.

허나 대주주든, 거기서 일하는 벤처투자전문가이던 스스로가 한국최고의 벤처투자전문가를 지향하는 집단이라면 내릴수 없는 결정을 이번에 내리셨습니다.

그것도 한국의 벤처투자가 오랜 악몽을 벗어나 겨우 새로운 싹을 틔우고, 또한 새로운 IT의 전기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말이죠.

결국 KTB네트워크도 이전의 굴뚝기업의 경영방식하고 마인드에서 못벗어납니까?

대주주의 문제인가요?

아님 거기서 일하는 임직원의 수준이 그런건가요?

저는 저가 투자한 손익에 대해 물어달한 말씀은 안드립니다.

투자의 본인의 책임이니깐요.

다만 제가 알고 있던 KTB네트워크에 대한 생각은 이번 결정으로 심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IR담당자께서 성의있는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결정이 대주주의 그릇문제인지, 임직원의 문제인지, 아님 KTB로서는 당연한 결정인지를요.

이것이 당연히,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답변이라도 듣기를 원합니다.

물론 그렇다면 저는 귀사에 대한 기대를 접을 겁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물어달란 말씀 절대 안합니다.

다만 귀사에 대해서는 남이 시키지 않아도 별의별 욕을 다 할겁니다.

욕하는 건 자유니깐요.

그정도 수준밖에 안되는 회사주식을 왜 사냐고요.

마직막으로 다시 한번 저의 뜻을 요약하겠습니다.

이번 결정을 내린 KTB의 수준에 대해 답변을 요청합니다.

당연한 결정이다. 어쩔수 없었다. 회사가치의 최대화를 노렸다. 법규상 어쩔수 없었다.

초우량회사로 거듭날 것이다. 그래 우린 꼼생이다. 등등...

아무런 대답도 좋습니다.

전 그것으로 귀사의 수준을 판단하고자 합니다.

본 메일에 대해 회신을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상장회사를 운영하는 분들이 최소한의 책임의식이라도 있다면 말이죠.

그럼 수고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