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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의 활황은 창투사테마에 불을 지른다...

코스닥 훈풍에 KTB 신바람 
풀죽었던 KTB네트워크가 신바람이 났다.
 
 
코스닥 급등과 발맞춰 국내외에 뿌려둔 종잣돈이 '월척'으로 변신, 속속 돌아오고 있다.

KTB네트워크(대표 김한섭)는 1월 첫째주 한주 동안 단숨에 56억원이란 수익을낚아올렸다.

1999년 초기투자금 15억원 등 총 23억원을 투자했던 코앤텍 주식 45만주(9%)를코스닥 급등에 맞춰 장중에서 몽땅 털어내고 79억원을 회수했기 때문이다.

김한섭 KTB네트워크 대표는 21일 "수익을 낼때마다 지난 2000년 벤처 거품때발생했던 손실을 메꿔나가고 있다"며 "지난 2004년까진 이같은 감액손실 반영으로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부실청산이 완료되는 올해부턴 확실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3분기에만 343억원 매출에 230억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오는 25일 코스닥 등록 예정인 서울대 실험실 1호 기업 SNU프리시젼 생각만하면 KTB네트워크는 들뜬다.

SNU프리시젼 공모가격은 액면가(500원)의 54배인 2만7000원.KTB네트워크는 3000원부터 시작해 평균단가 4300원에 총 16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25일 등록첫날 SNU프리시젼 시장가격이 상한인 5만4000원까지 올라설 경우 KTB네트워크는 200억원에 달하는 투자차익을 올리게 된다. 시쳇말로 투자원금의 10배가 넘는 대박이 터지는 셈이다. 박희재 SNU프리시젼 사장은 김 대표의 대학과 후배이기도 하다.

해외투자에서도 낭보가 계속 날아들고 있다.

2002년 90만 달러 투자한 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2일 미국 시스코에 의해 인수.합병됐다. 시스코 주식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오는 3월말 투자 회수가 이뤄지면 총회수금액이 500만달러가 넘는다.

중국투자도 짭짤하다. 지난 12월 150만달러 투자한 포커스미디어는 올해 골드만삭스와 CSFB를 주간사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계획중이다.

포커스미디어는 중국내 7000개 빌딩의 엘리베이터에서 전광판 광고 모니터를운영하는 벤처기업으로 지난해에만 매출 350억원에 당기순익 168억원을 올린알짜기업. 중국 가전전문 유통업체인 패러다이스차이나에도 올해 100만달러 투자하는 등 해외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김 대표는 "등록예비심사를 이미 통과한 채 코스닥등록 대기중인 투자기업이 8개에 달한다"며 "올해 벤처사업부뿐만 아니라 파이컴과 유펄스 투자분 등 구조조정쪽에서도 수익을 많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