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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업체 중 자회사 실적 개선이나 상장 추진으로 투자 매력이 돋보이는 곳이 늘고 있다. 알짜 자회사가 있는 경우 지분법 평가이익도 얻을 수 있는 데다 상장 시 지분가치도 늘어 일석이조다.

3D 입체영상 전문업체인 케이디씨정보통신은 지난해 텔슨티엔티를 인수해 싱글벙글이다. 이 회사는 텔슨전자가 파산하면서 임직원 100명이 분사해 설립한 회사로 작년 매출액 143억원, 영업이익 1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248% 증가하며 재기했다.

코오롱아이넷의 자회사 KeP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KeP는 소모성 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로 하이닉스 납품에 성공하면서 급성장 중이다.

코오롱아이넷이 지분 24.81%를 보유 중인 회사는 상장 성공시 평가차익이 기대된다. 자회사 매출도 지난해 전년 대비 50% 성장한 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지분법 순이익이 모회사 영업이익의 10배에 달하는 곳도 있다. 와이즈에프엔 자료에 따르면 동국산업을 비롯해 삼보판지, 화신테크의 지분법 이익이 본사 영업이익에 비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누리텔레콤의 경우 2004년 인수했던 알짜 자회사인 넥스지가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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