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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이번 CMO 투자를 계기로 LCD 투자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기대"]

케이씨텍(대표 고석태, 이순창)은 대만 2위 LCD 패널 제조업체인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CMO)로부터 80억원 상당의 액정표시장치(LCD) 전공정 세정기 및 현상장비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현상장비는 LCD 포토공정상에서 노광이후에 패널에 남아있는 감광액을 제거해주는 제품으로 식각장비, 박리장비 등과 더불어 케이씨텍의 LCD 분야 주력 제품 중 하나다.

회사측은 "이번 CMO의 7.5세대 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단됐던 전세계 LCD 투자가 올해들어 처음으로 재개되는 것으로 전세계 장비업체들이 수주전에 참여했을 정도로 제품 수주 경쟁이 험난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씨텍은 국내 LCD 패널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앞선 기술력으로 대만의 AUO에도 공급한 경험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다시 한번 세계적 수준의 제품 기술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LCD 패널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되는 상황에서 실시된 이번 CMO 투자는 앞으로 다른 LCD 패널업체들의 투자도 유발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LG필립스LCD,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해외의 AUO, Century Display, SVA-FF, BOE 등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초까지 대규모 LCD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씨텍은 또 이 제품 외에도 LCD 핵심 전공정 장비로 꼽히는 스핀레스 코터(Spinless Coater)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보다 고부가가치 제품을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가 재개되는 LCD 분야 뿐만 아니라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도체 분야로의 매출도 증대하고 있다.

케이씨텍의 이순창 대표는 "이번 CMO의 투자 재개는 LCD 시장이 회복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LCD 투자 재개 뿐만 아니라, 반도체 분야로의 매출 확대를 통해 내년에는 한단계 더 도약하는 케이씨텍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일기자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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