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3월 29일 (목) 이호준 기자 hojun@kyeonggi.com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추진을 위해 화성시, 의정부시, 용인시 등 도내 시민단체들이 ‘GTX 시민연대’를 결성, 정부에 GTX 조기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GTX 시민연대는 다음 달 발표될 예정이었던 정부의 GTX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불투명해 짐에 따라 도내 주민 대표들로 구성된 ‘GTX 시민연대’를 결성하고 GTX 조기 추진을 위한 단체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GTX 시민연대에는 ‘동탄시민연대’, ‘의정부를 사랑하는 모임’, ‘군포 GTX 추진위원회’, ‘GTX 용인역 시민모임’등 GTX 중간 경유 역이 계획돼 있거나 통과하는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GTX 시민연대는 “통상적으로 4개월이면 완료되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총선 이후인 6월께로 지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에서는 차기 정부로 사업을 연기하려는 움직임도 있다”며 “정부는 고의적으로 사업을 지연시키지 말고 2013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GTX 시민연대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상반기 내 완료되지 않으면 상반기에 본공사가 시작되는 수도권 KTX에 중간역이 반영되지 못해 1천억원에 가까운 예산 낭비가 예상되며,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3년 착공을 위해 정부가 다음달까지 예비타당성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상반기 내 예비타당성 조사완료, 하반기에 민간 우선협상자 지정 등 내년도 예산반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으면 감사청구와 항의집회, 연대투쟁 등의 단체행동을 불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TX 시민연대 관계자는 “GTX는 이제 경기도가 제안한 사업 중의 하나가 아닌 수도권 경쟁력과 교통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정치인이나 선거일정 등에 의해 사업이 지연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GTX사업, TSR(시베리아횡단철도)연계 교통망 추진 등을
국책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해 여야 총선후보들과 정책공조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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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24일 "이르면 다음주쯤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등 여야 후보들과 함께
도내 주요현안이 녹아든 총선공약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는 새누리당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사업,
수도권 교통청 설립, USKR(유니버셜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조성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경기만 해양레저·관광기반 조성, 한류관광 MICE복합단지, 한류 K팝 대공연장 건립 및 유치
등 모두 9건의 현안을 중앙당 차원의 공약에 포함시켰다.
민주통합당과는 통일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평화·경제 생태벨트 조성,
북부 반환공여지 통일 상징으로 개발, 남북간 광역교통망 구축 및 동북아 유라시아 연계
교통망 추진 등 모두 5건에 대해 공조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여야 중앙당은 물론 도내 4·11총선 후보들과도 수도권 경쟁력 강화와
통일시대 이후 대비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정치권과 공조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라시아 해저터널
우리 정부가 중동 국부펀드 활용과 관련해 카타르에 유라시아 해저터널에 대한 공동투자를 제안할 방침이다. 성사될 경우 국토해양부 글로벌인프라펀드(GIF)와 카타르 국부펀드 공동투자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29일 국토해양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유라시아 해저터널 등 기존에 GIF 투자하기로 했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우선 한-카타르 양국의 공동투자 대상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4월 15일 양국의 제3국 공동투자 협력채널 논의를 위해 건설수자원 정책실장 급에서 카타르 출장을 간다”며 “유라시아 해저터널 등 GIF 투자가 결정된 것을 포함해 2~3개의 프로젝트를 갖고 공동투자 대상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IF는 한국투자신탁운용(1호)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2호)이 각각 2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형태로 출범시킨 상태다.
이 중 파키스탄 수력발전 프로젝트에 이미 400억원이 투자됐고, 유라시아 해저터널과 포르투갈 태양광 발전에 올해 1000억원 가량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 중 유라시아 해저터털이 공동투자 논의의 중심이 된다. GIF와 건설업계 등 복수의 관계자는 “카타르 국부펀드가 발전소보다는 주로 대형 인프라에 투자하는 성향이 있고, 유라시아 해저터널에 대한 GIF 투자논의가 막바지인 점 등을 감안할 때 공동투자 논의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라시아 해저터널 프로젝트는 유럽-아시아 대륙을 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전체길이 5.4㎞의 복층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해저터널의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공사 길이는 14.6㎞이다.
터기 현지 건설사인 야프메리케지와 SK건설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사업을 맡고 있다. 야프메리케지가 프로젝트 회사(SPC) 지분 40.5%로 최대주주고 SK건설이 39.5%로 사업에 참여한다. 삼환기업과 한신공영이 각각 10%씩 지분을 갖는다.
SPC 총 자본금은 2억달러(약 2270억원) 규모로 예정됐다. 이 중 GIF 1호가 상반기 중 5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카타르 국부펀드가 공동투자를 결정할 경우 500억원을 나누어 투자하거나, 추가로 5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공동투자 규모는 최대 1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의 총 사업규모는 최대 12억달러(약 1조36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시공 규모는 이 중 약 8억달러(약 9000억원) 가량으로 네 개 건설사가 지분률에 따라 공사를 맡게 된다.
SK건설 관계자는 “투자논의가 마무리되면 하반기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사 기간은 착공후 55개월로 빠르면 2016년 말 완공 예정이다.
앞으로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 제2, 제3의 대선테마주가 증시에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에 정치 생명을 건 김문수 경기도지사 행보에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GTX로 경기도민 1000만명의 표심을 획득한 김 지사가 박근혜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GTX 구축 전략은 지하 40~60m 땅 속을 평균 시속 100㎞이상 달리는 고속열차로 수도권 어디든 1시간 내에 갈수 있게 하자는 계획이다. 일산~동탄,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등 3개 구간 총 174㎞를 예정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GTX 관련주로 동아지질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지난 1971년 설립된 동아지질은 지하 및 해저공간 개발, 지반개량을 주력사업으로 하며, 기계식 지하터널 굴착 시장 80%를 점하고 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GTX사업 시행시 이 회사의 5년간 매출은 총 8400억원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58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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