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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 시장 ‘동서횡단철도 계획서’ 공개 40년 숙원사업 강조게시글 내용
“태백산맥 터널뚫어 철도 건설해야”
최명희 시장 ‘동서횡단철도 계획서’ 공개 40년 숙원사업 강조
## 터널 굴착의 최강자 ##
** (028100) 동아지질
강릉과 서울을 잇는 한반도 동-서 횡단 철도는 이미 40여년 전부터 그 필요성이 제기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명희 강릉시장이 공개한 ‘동서횡단전기철도 건설 계획서’란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
지난 1968년 7월 가칭 ‘동서횡단전기철도 건설 주식회사’가 내놓은 150쪽 분량의 이 문건은 한반도 동-서 횡단철도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는 물론, 건설 방법과 형식을 비롯해 상세 노선도까지 담겨진 사업 타당성 조사 보고서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 책자 서문은 ‘태백의 관통은 시대의 생명이다’란 구호를 내걸고, 동서간 물류소통을 막아 온 태백산맥은 오늘날 풍요한 자원을 사장시켜 국가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조국 근대화와 국토의 균형된 발전을 위해 태백산맥에 57㎞의 터널로 관통시켜 고속전기철도를 건설하고, 서울과 강릉을 한 시간내에 주파할 수 있게 하자’는 동-서 횡단 철도 건설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길이 188.75㎞의 철도 개설에는 내자 400억원, 외자 9600만 달러란 막대한 자금과 10년이라는 장구한 시일이 소요된다’며 횡단철도 개설로 강릉은 인구 150만명의 대임해공업도시로 발전, 국가부강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또한 평창, 정선의 남한강 수계를 동해안으로 유역 변경해 여기서 발전되는 전력을 전기철도의 동력으로 이용하고, 1일 350만톤의 방류수를 강릉의 도시 및 공업용수로 공급한다는 광범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기 6년전에 작성된 이 문건에는 서울역에서 왕십리 도심 4.8㎞를 지하철로 건설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위한 민간인의 의한 건설 및 운영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문건은 ‘강릉은 자원입지와 시장입지, 그리고 한구입지를 한몸에 지닌 완벽한 임해산업도시가 될수 있다’며 ‘우리민족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리나라의 동익(東翼)이라는 점에서 개발의 당위성을 가졌으므로 경제성과 타당성이 완전히 합치되는 강릉의 개발은 우선순위에 있어 그 어느것의 추정도 불허하는 것’이라 끝맺고 있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의 조기 개통을 위한 정책적 결단과 원활한 재원 확보가 최대 관심사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문건은 강릉과 서울을 잇는 철도 건설이 그야말로 ‘숙원’임을 재확인하며, 새삼 강원도 소외의 현실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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