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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형株 "외국인 무서워"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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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외국인 매도 충격파가 몰아치고 있다.
코스닥 간판주인 NHN이 16일 두달반 만에 처음으로 30만원대가 무너지고 휴맥스가 9개월 만에 2만원대를 내준 것을 비롯해 LG텔레콤, 하나투어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 실적 양호 불구 '팔자' 이어져
= NHN은 이날 4.42% 떨어진 29만6300원에 마감돼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30일 28만680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 30만원대 이하로 떨어졌다.
휴맥스도 작년 9월 1일 2만원대를 넘어선 후 지난 1월 9일 3만1950원으로 고점을 찍었으나 외국인 매도 여파가 최근의 하락세를 더욱 가파르게 하면서 이날 4.51% 떨어진 1만9650원을 기록했다.
이들 대형주들은 1분기에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업체들이어서 외국인 매도세의 배경을 짐작하게 어렵게 한다.
NHN은 지난 8일 매출액 1218억2700만원, 영업이익 465억9300만원으로 시장의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휴맥스도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치에는 못미쳤으나 각 증권사에서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고 CJ홈쇼핑도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네오위즈도 예외가 아니어서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 2일 22.60%에서 16일 21.91%로 낮아지면서 5만1634주가 빠졌다.
이 기간 주가도 11만8400원에서 10만원대로 미끄러졌다.
하나투어는 시총 상위주 중 상대적으로 외국인 이탈이 적어 1만8239주가 빠져나가는 데 그쳤으나 주가 타격은 적지 않아 7만7000원에서 7만1500원으로 7.14% 하락했다.
◆ 당분간 매도세 지속될듯
=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외국인 매도세가 차익실현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략일 뿐 장기적으로 염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시각이 더 많다. 그러나 시장 수급 자체가 취약해진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가 쏟아지면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머징 마켓에 엄청난 자금이 들어오고 있는데 외국인이 한국에서만 팔고 있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이 국제 포트폴리오상 이미 한국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주가가 크게 오르니까 일정 부분 현금화 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4월 한미 주가 추이를 지켜보면 오르내리는 업종이 거의 일치했다"며 "많이 오른 종목을 파는 것은 글로벌 동조화 현상에 따른 것으로 기현상으로 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도 "분기 실적이 좋았는데도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온다는 건 차익실현 매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외국인은 매수 단가가 워낙 저점일 때 들어온 경우가 많아 이익을 실현하면서 비중을 조절하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단기 고점보다는 올라가는 와중의 조정으로 보고 있지만 기회보다는 리스크 비중이 더 높아 단기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김형렬 키움증권 연구원도 "증시 측면에서 경기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침체'가 아닌 '정체'라면 물가부담으로 제기됐던 유가나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진정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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