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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근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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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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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2 2024/11/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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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 별세 이후 삼성 오너일가는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상속세를 앞두고 오너일가는 6회에 걸쳐 분할 납부하는 연부연납제도를 선택했고, 주요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법원에 공탁하기도 했다.


이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1년부터 시작된 계열사 지분 매각은 삼성SDS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삼성생명으로 이어졌고, 올해 초엔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삼성물산 지분까지 내놓아야 했다. 매년 4월 상속세 납부 시기가 다가올 때마다 시장에선 '오너일가 매물 출회설'이 나돌았다.


그간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이서현 자매는 계열사 지분 매각과 주식담보대출을 병행하며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왔다. 일각에선 상속세 완납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이례적인 주가 하락으로 대출 관리마저 비상이 걸리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삼성 오너일가가 받은 주식담보대출은 총 2조9000억원에 달한다. 홍 전 관장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지분으로 1조7000억원을, 이부진·이서현 사장이 각각 5800억원, 5700억원을 조달했다. 매년 부담해야 하는 이자만 1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주가 급락으로 이미 담보 추가 제공이 시작됐다. 최근 홍 전 관장은 한국증권금융과 체결한 담보 계약 2건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로 123만4000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4만9900원까지 떨어지며 대출금 3850억원에 대한 담보유지비율(110%)이 미달된 것이다.




분석 결과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홍 전 관장은 1551만6000주에 대해 1000억원 규모의 추가 담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9월 신한투자증권과 맺은 주식담보대출 계약은 담보유지를 위한 주가 마지노선이 약 6만원으로 비교적 높아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다만 해당 건은 담보유지비율 미달을 대비해 추가 담보로 잡을 수 있는 잔여주식을 넉넉히 잡은 상태여서 이를 제외하면 추가 담보가 필요한 규모는 수백억 수준으로 추산된다.


두 자매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의 추가 담보 필요액은 각각 430억원, 42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부진 사장의 경우 작년 9월 1500억원을 융통하기 위해 맺은 주식담보대출 계약이 발목을 잡고 있다. 담보유지금액을 맞추기 위한 주가 마지노선이 6만3000원 선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서현 사장도 하나증권에서 지난 7월 받은 200억원 대출의 담보유지비율 기준이 5만9000원 선이다. 두 자매 역시 잔여주식을 추가 담보로 제공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관련업계에선 상속세 재원 마련 부담에 더해 주식담보대출 관리까지 꼬인 상황이라고 평가한다. 매년 11월은 삼성 오너일가에게 부담스러운 시기다. 다음해 4월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부진·이서현 자매가 그간 매년 11월 삼성SDS 지분을 매각해 상속세를 마련해왔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서현 사장은 2022년, 이부진 사장은 작년을 기점으로 SDS 지분을 모두 소진한 상태다.


결국 올초엔 그동안 손대지 않았던 삼성물산 지분까지 매각대상이 됐다. 이부진 사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0.65%를 내놓으면서 이재용 회장을 포함한 특별관계자들의 삼성물산 지배력은 33.3%를 아슬아슬하게 지키게 됐다. 상속 이후 3년 가까이 지났지만 오너일가가 유일하게 매각하지 않은 주식이 삼성물산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가 상당하다.


그간 상속세 납부를 위해 세모녀가 매각한 삼성그룹 지분 규모는 상당하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2021년부터 12차례에 걸쳐 매각한 계열사 지분이 5조원에 달한다. 홍 전 관장이 2조8000억원, 이부진 사장이 1조3000억원, 이서현 사장이 1조2000억원어치를 처분했다.


물론 담보비율이 부족하다고 해서 담보 지분이 곧바로 매물로 출회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평가다.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의 최대주주 일가와 척을 지는 행위인 까닭이다. 오히려 주담대를 제공한 주요 증권사들은 시중금리 하락시 금리 인하분을 빠르게 반영하며 '환심'을 사는 데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세금 부담과 이자 부담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는다는 점이 이슈라는 지적이다. 이 이상의 지배력 약화는 삼성그룹으로선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략적인 평가다.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그룹 안팎이 시끄러운 가운데 경영권마저 취약해진다면 경영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지배력은 유지하면서도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오너일가 앞에 놓인 셈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매각할 수 있는 지분은 바닥을 드러냈는데 남은 상속세도 있고 주식담보대출 관리도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앞으로 2회 더 상속세를 내야 하는데 자금 마련을 위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최근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5만원 이하로 떨어진 주가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주가 방어와 함께 자사주 소각을 통한 오너일가 지분율 제고를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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