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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가 11년째 무배당 경영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주주환원에게시글 내용
삼성E&A가 11년째 무배당 경영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주주환원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미 내부적으론 충분한 배당재원을 쌓아 주주들로부터 배당재개에 관해 꾸준히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부문에서도 배당 정책을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는 만큼 향후 배당 가능성은 열려있다.
삼성E&A 관계자는 22일 "배당에 관해선 정해진 바 없지만 주주환원 방안을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E&A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무배당 정책을 고수 중이다. 2013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배당을 멈췄다. 당시 플랜트 업계의 원가율 상승과 저가수주 등 사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2013년 1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이듬해 잠시 흑자를 기록했지만 2015년 다시 1조450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2019년까지 재무지표상 배당가능이익에 도달하지 못해 배당자체가 불가능했다. 삼성E&A는 2020년말 상법상 배당지급 규정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배당가능이익은 기업의 순자산액(자본총계)에서 자본금 및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 미실현이익 등을 뺀 금액이다.
다만 삼성E&A는 배당가능이익에 도달했음에도 최근까지 배당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삼성E&A는 향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내부유보를 통한 건전한 재무구조 달성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실시 여부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E&A의 배당재원은 이미 충분하다. 올해 3분기 기준 별도기준 자본총계는 3조450억원에 달한다. 이중 이익잉여금만 2조372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2931억원 대비 7441억원이나 늘었다.
이익잉여금은 ▲법적적립금 ▲임의적립금 ▲미처분이익잉여금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적립금 항목은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수 없다. 미처분이익잉여금만 배당재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법정적립금은 경영 과정에서 자본 결손을 보전하기 위해 강제적으로 쌓아야 하는 자금이다. 임의적립금은 법적의무는 없으나 미래의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해 주로 적립한다. 미처분이익잉여금은 주주배당과 추가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배당을 하는 과정에서는 상법상 법정적립금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배당 금액의 10%를 법정적립금으로 반드시 적립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삼성E&A가 미처분이익잉여금 2조원을 전부 배당한다고 가정하면 10%인 2000억원은 적립을 해야하고 1조8000억원만 배당이 가능해진다.
다만 법정적립금의 의무 한도는 납입 자본금의 50%까지다. 삼성E&A의 자본금이 9800억원이니 상법상 그 절반인 4900억원을 쌓으면 이후부터는 적립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삼성E&A의 향후 유동성 흐름과 재무 건전성 전망도 좋은 편이다. 연초 역대 최대 규모인 사우디 파드힐리(Fadhili)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관련 선수금 4000억원 유입이 3분기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결기준 순현금도 1조7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재무지표도 건전하다. 부채비율은 2022년 202%에서 2023년 121%로 낮아졌으며 올해 3분기는 96%로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차입금의존도도 매우 낮다. 차입금의존도는 2022년 2.4%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0.1%로 급격히 낮아졌으며, 올해 3분기 1036억원의 신규 차입금이 생겼지만 6조원 수준의 자산액에 비하면 차입금 의존도는 여전히 1.7%에 불과하다. 삼성E&A는 차입금의존도를 1%대로 통제 중이다.
업계에서는 양호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배당 재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말 2조원 가량 순현금을 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E&A 관계자는 배당 정책에 관해서 "주주 가치 제고를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배당에 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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