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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의존 높은 해외건설 수주…목표 400억 달러 달성할까 [한양경제]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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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플랜트 공단 전경. GS건설
대형 건설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해외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잇달아 따내는 쾌거를 올리자 정부의 올해 목표액인 400억 달러 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해외건설협회의 해외 수주실적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금액은 285억2천586만달러(약 40조360억원)로 전년 동기(256억4천603만달러) 대비 11.2% 늘었다. 5년 평균치(213억4천만달러)보다는 약 33.7% 증가했다.
업체별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삼성E&A가 106억3천821만9천달러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삼성물산 건설부문(47억7천235만7천달러), 현대엔지니어링(42억2천226만6천달러), GS건설(23억5천66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시장에서의 수주액이 151억9천246만달러(53.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아시아 50억8천810만달러(17.8%), 북미·태평양 39억9천55만달러(14.0%), 유럽 31억1천480만 달러(10.9%)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건설협회
특히 중동의 경우 전년 동기(80억611만달러) 대비 수주액이 89.8% 나 크게 올랐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세대 송전 기술을 앞세워 1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송전선 수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사우디 전력청(SEC)에서 7억 2천5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리야드-쿠드미 500㎸ 초고압 직류(HVDC) 송전선로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
앞서 이달 초에도 20조원 규모의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 NB)와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설계 계약(ESC)을 체결했다. 15년 만에 해외 원전 사업을 재개하는 것으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이은 두 번째 초대형 프로젝트다. 업계에서는 전체 사업비 20조원중 약 1조원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건설은 호주에서 5억7천만 호주달러(5천205억원) 규모의 도시순환철도(SRL)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전체공사비는 약 17억 호주 달러(한화로 약 1조 6천억원)이며, GS건설 호주법인 지분은 33.5%다. 위빌드(33.5%), 브이그(33%)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전체 사업비 2조원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했으며 대우건설 역시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로부터 1조원 규모의 미네랄 비료 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최근 14억8천만달러(한화 약 2조2천200억원) 규모의 세르비아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약을 맺었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거둔 역대 최고액의 태양광 건설 사업 수주이자 세르비아에서의 첫 수주다.

업체별 수주금액 순위 현황(단위 : 천 미화달러). 해외건설협회
하지만 정부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을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의 수주텃밭인 중동지역의 정세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삼정KPMG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으로 인한 주요 정책들이 국내 건설산업에 미치를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정세 불안을 꼽았다. 중동시장 의존도가 확대되는 가운데 트럼프 재집권으로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면 국가 신규 발주 감소 및 프로젝트 지연 등이 현실화할 수 있어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 8일 발표한 ‘트럼프 2기 정책에 따른 국내외 건설시장 전망’ 보고서에서도 이스라엘에 친화적인 트럼프의 중동 강경책은 중동 시장 규모가 큰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동의존도가 큰 상황에서 이 지역에서의 긴장도가 커질 경우 인근 국가들의 신규 발주 감소와 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수주 상황이 악화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지역에서 매번 분쟁이 있고 그 지역이 한정돼 있다고 해도 불안감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동 지역이 최대 텃밭이긴 하지만 분쟁에 대한 불안감은 항시 있다”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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