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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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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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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09 2015/01/0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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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비방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유족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던 10대 남학생이 분향소를 찾아 아이들의 영정사진을 본 후 눈물로 사과했습니다. 유가족은 사과를 받고, 고소 취하를 검토하고 있다는데... 비방-고소-사과-용서-취하 이 공식이 꼭 맘에 들지는 않네... 2. 우리 보다 늦게 새해를 맞이하는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폭죽사고가 잇따라, 유럽에서만 5명이 숨졌습니다. 중국제 불량 폭죽이 사람 잡았는가 보다. 중국제도 좋은 거 많은데, 꼭 싼 거 찾는 사람이 사고를 유발한다니까~ 3. 부하 여직원의 손목을 잡으며 '자고 가라'고 말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남성에 대해 대법원이 '추행으로 볼 수 없다'며 원심을 깨고 해당 사건을 파기환송했습니다. '자고 가라'가 '라면 먹고 갈래' 쯤으로 보이는가 본데... 앞으로 손목 잡고 '자고 갈래'가 유행할지도 모르겠다. 4. 새해 삶의 영역별 만족도를 물었더니 가장 만족도가 낮은 영역은 '경제적조건' 가장 만족도가 높은 영역은 '가족'이라고 합니다. 경제적 고통을 가족이 서로 위로해 주며 견뎌내고 있다는 얘기이지요. 이럴땐 혼자 사시는 분들 많이 외로우시죠? 내 다 알지... 5.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53%는 졸업유예에 반대했습니다. '어차피 서류만 봐도 공백기를 알 수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고 합니다.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새해 벽두부터 속쓰린 얘기네~ 6. 국방부는 장병 1인당 기본급식비를 5% 증액 했습니다. 하루 7천 190원으로 한우와 오리고기 등의 급식을 늘리고 라면은 줄이기로 했습니다. 저 돈으로 세끼 나누면 2천 4백원 짜리라는 얘기인데... 저거 멕이고 나라 지키라는 게 많이 미안하구만 안그래? 그나마 이거라도 위에서 안짤리고 사병에게 잘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 뿐이고... 7.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다 화재가 난 카페리 ‘노르만 애틀랜틱’호의 선장 아르길리오 지아코마치(62)가 마지막으로 배에서 내린 자신을 향해 칭송이 쏟아지자 '나를 영웅으로 부르지 말아 달라'고 선을 그었답니다. 원래 진짜 영웅은 겸손하기 마련인가 보다. 그래도 우리랑 자꾸 비교하다 보니 저 양반 영웅 맞는 거 같아. 부럽다~~ 8. 미국과 중국, 호주, 태국 등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들이 쌀시장 전면개방을 전제로 우리 정부가 1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513% 관세율이 지나치게 높다며 WTO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높은 관세율로 우리 쌀 지켜낸다고 큰소리 빵빵 치셨는데, 쌀을 지키라는 말은 우리 농민을 지키라는 말입니다. 쌀만 지키라는 말이 아니고요~ 우리 농민 여러분 새해 안녕하신지요?.... 9. 신체 성징과 달리 여성의 성 정체성을 가진 17살 조슈아가 독실한 기독교인 부모의 인정을 받지 못하자 절망감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자살해 미국 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동성애자를 괴물 취급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정신병도 아니고 괴물도 아니고 그냥 사람이라니까~~ 10. 지난 가을부터 정부 일각과 정치권에서 경제살리기 명분으로 죄지은 재벌총수들에 대한 사면·가석방론의 군불때기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새해 벽두부터 당사자인 재계까지 가세해 수감중인 총수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자꾸 기회를 줘야 한다는데, 태어날 때 부터 재벌의 자식으로 태어난 것 그 보다 더한 기회가 어디 있겠냐고~ 그리고 역차별? 남들 다 나가는데 재벌만 못나가면 역차별이지~ 이건 조기 특별 가석방인데 뭔 역차별? 11. 2백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양반은 미리 기회를 줘서 풀어줍시다 까짓거~ 통 크게 가야지 않겠어? 12. 지난달 29일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일명 '대구 돈벼락' 사건 이후 현장에서 주운 돈을 돌려주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데다, 뿌린 현금이 할아버지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4천 700만원의 일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터입니다. 이런 거 보면 양심도 살아있고, 세상이 아직은 살 만한 거 같아... 기분 좋네... 혹시 다 돌려 받지 못하면 우리라도 십시일반 모아 볼까요? 13. 청와대 문건 수사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오 전 행정관이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더이상 조사 않고 마무리 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안와도 되는 사람은 그럼 그동안 왜 부른거야? 그냥? 14.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한국 의료진 중 한 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노출됐습니다. 채혈 중 바늘에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독일로 후송될 예정입니다. 부디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15. 담뱃값이 뛰자 판매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금연 클리닉에 사람 몰리고, 값 안 오른 몇몇 외국산 담배는 품귀 현상이랍니다. 세수 확장에 기대하셨던 분들 살짝 고민 되시면서... 지들이 버텨봐야 얼마나 가겠어 하겠지? 니들 좋아하는 꼴 보기 싫어 반드시 금연 한다 내가!!! 16. 보톡스와 필러를 대량 밀수입한 뒤 무면허 시술을 한 중국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뻐진다면 뭐든지 할 생각이 있는건 알겠는데, 그래도 부작용 생각하셔서 병원으로 가세요~ 17. 사립고교의 성적 우열반 차별 등에 항의하다 파면된 교사 2명을 인천시교육청이 10년 만에 공립 교사로 채용했으나, 교육부가 직권으로 임용을 취소했습니다. '특혜'라는 이유입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안되고, 양심적으로 판단해서도 안되니, 교사는 침묵하고 아이들은 배울 게 없는 거지요... 특혜는 떵떵거리고 살다 탈세하고 감옥 간 재벌 봐주는게 특혜지 '바보'야~~ 잃어버린 10년을 보상 조차 못해주는게 무슨 '특혜'냐? 18.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을 두고 급한 탈출이 빚은 참사라는 데 무게감이 실리고 있습니다. 조종사가 해상에 비상착륙해 승객이 탈출하려다 파도에 휩쓸렸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게 사실이라면 결국 먼저 살려는 이기심과 조급함이 남긴 참사라는 얘기네... 참나. 19. 전국 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이 올해 활발히 추진될 전망입니다. 지방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환경단체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걸 창조 경제의 모델 사업이라고? 자연을 바꾸려하기 보다는 그냥 벗삼아 살면 안되나? 4대강 봐바~~ 20.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여러 가지 불충(不忠)한 일들이 있어 위로는 대통령님께, 나아가서는 국민과 나라에 많은 걱정을 끼친 일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서는'이 아니고 '아래로는'이라고 말하고 싶었겠지... 암튼 모시는 대통령은 용서 하실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그렇게 쉽게 용서가 안됩니다요~~ 21. 영화 '국제시장'이 전국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답니다. 서울대 학생들이 ‘학내 성추행’ 대책 자료집을 발간했답니다. '우리 사회 행복하다'라고 느끼는 국민은 10명 중 1명뿐이랍니다. 새해 첫 주말인 오늘도 서울은 영하 8도로 여전히 춥겠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인사 하다 보니 첫 주말 입니다. 첫 주말, 날씨는 차갑지만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아직 새해 인사 못 나누신 분 인사 나누시고, 2015년 목표도 점검 하시면서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월요일 인사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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