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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많아 좋은 항공사들, 흑자 내세워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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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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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85 2014/04/1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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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수송이 늘어나며 국내 항공사의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의 1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과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화물수송량은 23만4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3월 항공화물 처리량은 전년동월대비 6.8%가 증가했고, 아시아나의 처리량도 3.1%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기저효과가 컸던 1~2월에 비해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으나 증가세를 나타냈고, 아시아나항공은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이 같은 항공화물 수요 증가에 유가 하락까지 더해지며 항공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라는 분석까지 나오며 앞으로 화물 증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이 49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고, KDB대우증권은 아시아나의 1분기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역시 흑자전환하리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항공화물 부문 회복세에 따른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의 주가가 마냥 상승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객수송 부진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또한 자회사 지원 등 영업 외 이슈가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도 있다.

실제로 항공화물 회복세가 지속된다는 분석에도 8일 대한항공의 주가는 2.16%.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0.71% 하락했다.

항공사들의 주가 상승 발목을 잡고 있는 여객수송은 장거리 노선과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의 3월 국제여객 수송인원은 전년동월대비 5.3%가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여객 수송인원은 0,3% 감소하며 전년동월 수준에 머물렀다. 환승여객도 57만4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예약률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객수요 턴어라운드를 눈으로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동진 연구원은 “대형 항공사들이 올해 전년대비 턴어라운드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여객 수요가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고 지주회사 전환, 자회사 지원 등 이슈가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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