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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와 습관
사람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자기 앞날의 운세에 대한 관심이 많다. 토정비결 책이 저작권 유효로 판권을 행사했다면 매우 큰 돈을 번 베스트셀러 책이었을 것이다. 토정비결을 지은 이지함은 아마도 거부가 되었을 일이다. 그만큼 세인의 관심이 인간 운세에 쏠린 일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일이다. 사람의 운세를 미리 알려고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로 많다. 사주라고 태어난 해와 달과 날과 시간이 일생의 길흉화복을 좌우한다고 믿은 일이 사주 운세다. 이 사주의 간지 이름이 모두 여덟 자다. 즉 태어난 해의 이름 두 자, 달의 이름 두 자, 날의 이름 두 자, 시의 이름 두 자로 여덟 자다. 그래서 사주는 여덟 자이므로 팔자가 되는 셈이다. 甲子년, 甲子월, 甲子일, 甲子시로 태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이 여덟 자가 인생의 운명을 이미 결정했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 현대인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러나 다행으로 잘 지내면 자기 복이고 남과 비교하여 자기에게 불행이 잦다면 사주 운세를 믿게 되는 일이다. 사람들은 거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에 마음이 분주해지고 만다. 이런 마음은 항상 불안하여 토정비결 같은 책을 자주 찾거나 사주 운세를 점쳐주는 사람을 찾기도 한다. 인생이란 결론으로 자기 행위가 바로 길흉화복을 가져오는 경우라 하는 것이 맞다. 행위 자체에 대한 자신감 있는 삶이 필요한 일이다. 요행을 믿는 습관은 아무래도 인생에 적절하지 못한 일이다.
로또를 사는 일이나 주식투자를 하거나 마권을 사는 등 사행산업에 마음을 쓰는 행위도 일종의 요행을 바라는 습관에 속한다. 부모나 조상의 산소를 명당에 들여야 한다는 바람이나 마찬가지다. 사람은 자기에게 필요한 일은 너무 고집스럽게 갈구하는 경우가 불행을 초래하기도 한다. 로또를 심심풀이로 한 번에 한 장을 사는 행위는 기대효과로 마음이 즐겁고 즐기는 마음은 건강이나 주위 사람들과 화목 분위기 조성으로 다른 쪽으로 효과를 내기도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구매하는 행위는 불행의 씨앗도 되기 쉬운 일이다. 전 재산을 주식투자에 털어 넣는 행위도 그렇고 생업 일은 도외시하고 마권으로 욕심내는 일 또한 불행이 기다리는 확률이 높아진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습관이 오히려 인생의 앞날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그래서 요행에 마음이 팔리면 판단이 흐려진다. 마음의 판단이 흐려지면 좋은 생각이 절대로 떠오르지 않는다. 사람의 좋은 생각이 늘 돋아나야 행운의 열쇠가 주어지는 일이다. 좋은 생각의 기회를 유지하려면 늘 마음이 즐거운 일을 만들어야 한다. 남에게 배려하는 일을 하고 나면 마음이 즐겁고 그리하여 남을 위해 더 나은 배려가 하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함께 같은 종목의 주식에 투자하여도 마음이 즐겁고 여유가 있는 사람은 세력들 농간에 휩쓸리지 않는다. 그러나 조급한 여유가 없는 상태의 마음은 손해를 보고 팔아버리는 어리석은 생각이 먼저 든다. 높은 시세가 다시 올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는 행위가 되고 말 것이다. 이때가 바로 사주팔자의 행운이 서로 달라지는 것이다.
사주 보다는 습관이 더 인생에 직접 미치는 복과 화의 갈림길에 중요한 역할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관상이나 궁합이나 모든 운세의 해결방법보다 사람의 마음과 행위의 원천적인 요소가 더 많은 영향을 주는 일이다.
옛날이야기에 사주 관상에 능한 사람이 먼 길 가다가 날이 저물어 어느 오두막집에 들려 하룻밤 자고 가자고 부탁했다. 가옥은 형편없는 초가지붕에 몹시 가난한 집인 듯 보였다. 그러나 집주인의 얼굴과 체격은 귀한 풍채를 느끼는 모습이다. 말하는 모습이나 행동거지가 옷만 잘 입혀서 의관 정돈시키면 호연지기의 인품이 되어 보이는 풍채다. 밤에 같이 자면서 생각해보니 저렇게 잘생긴 사람이 이렇게도 가난하게 산다는 일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주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유심히 관찰하기에 이르렀다. 아니나 다를까 밤중에 자다가 다리를 힘차게 털면서 잠꼬대를 매우 심하게 했다. 관상쟁이는 방안을 살피니 바깥 달빛에 희미하게 빨랫돌 위에 홍두께방망이가 얹혀 있음을 보았다. 방망이를 잡는 순간 주인의 떨고 있는 다리의 발 복숭아씨 부분을 사정없이 때렸다. 그리고는 행랑을 쥐고 도망가기 바빴다. 자다가 홍두깨방망이로 맞은 주인은 발을 잡고 죽는시늉에 까무러쳤다. 너무 강한 통증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방망이로 때린 손님은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강하게 방망이질로 강타한 것이다.
여러 해가 지나고 방망이 폭행 가해자가 우연히 그 길을 다시 가게 되었다. 가다가 보니 새로 지은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멋지게 자리하고 있었다. 자기 생각으로는 오래전에 방망이로 주인을 때린 오두막집이 있었다고 생각되었다. 호기심도 발동하고 그때의 일이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목마름도 해결할 겸 대문 앞에 이르러 이리 오너라! 하고 외쳤다. 머슴인 듯한 남자가 대문을 열고 어떻게 왔는가 하고 물었다. 목이 말라 물을 한 대접 얻어 마시려고 왔다고 하니 들어오라고 했다. 평상에 앉아서 쉬고 있는 사이 머슴이 마당 우물에 가서 물을 한 대접 들고 왔다. 주인은 계시지 않으냐고 물으니 임금님 부름을 받고 상경했다고 한다. 그래서 넌지시 이 집이 20년 전에는 없었는데 어떻게 이런 대궐 같은 집이냐고 유래를 물었다. 머슴도 곁에 와서 앉으며 말도 마슈! 홍두께 방망이로 팔자 고친 집입니다. 머슴은 신이 나서 내가 겪은 일을 하나도 빼지 않고 그대로 말했다. 그래서 발은 정상으로 치료되었나요. 하니 걷기는 하는데 절름발이는 면치 못했다고 했다. 그 후는 어떻게 되었나요 하고 물으니 머슴은 쉬지 않고 자세하게 알려 주었다. 주인은 고통을 견디며 생각한 일이 자기 버릇이 어른들 나무라 듯 버릇 때문이라고 했단다. 어른들이 그 버릇 고치라고 나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예사로 들었으나 일을 당하고 보니 그게 맞는 다고 했단다. 그 일 후 모든 일에 열심히 생각하고 몰두하여 인삼장사를 하게 되어 벼락부자가 되었다고 했다. 남의 하찮은 이야기도 자기의 보물로 변화시키는 정신이 들었나 보다 했다. 이번에도 인삼 진상품을 갖고 대궐에 갔다고 입에 거품을 물고 말한다.
사람의 나쁜 버릇은 자기 의지로 고치기 어렵다. 보편적으로 다리를 떨며 턴다는 것은 집중력을 잃은 사람의 행동이다. 날마다 공상에 집착하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생긴 버릇이다. 몸이 편안한 자세로 생각에 집중해야 좋은 생각이 나올 일이지 평소 몸이 심심하여 다리를 달달 털면서 잡생각을 하다 보니 몹시 나쁜 버릇이다. 다리를 터는 장난은 처음 남의 이야기는 들은 척도 아니 하는 버릇 때문에 생긴 것이다. 남은 소중한 말을 하지만 자기는 듣는 둥 마는 둥 장난만 친 버릇이다.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란 말처럼 사람은 모든 일에 집중하려면 정신을 모으고 몸을 안정이 하고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정신이 다른 곳에 방황하다 보니 몸이 할 일 없어 다리를 달달 터는 버릇으로 변한 일이었다. 이 버릇을 고치자면 발목 정도를 끊어야 정신을 차릴 것이나 임시방편으로 방망이질을 해 버린 자기의 생각이다. 이런 버릇이 있는 사람은 밤에 잠잘 때만 그러는 것 같으나 버릇의 시발은 낮 시간 평소에 남을 경시하며 익힌 버릇이었다. 남이 소중한 이야기를 하면 듣기 싫은 이기야기로 예상하고 발이나 터는 버릇이 생기게 되었다. 옛 어른들 나무람이 미신 같이 들려도 실은 마음 자세가 잘못되었다는 뜻이다. 정신을 가다듬고 자세를 바로 해야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는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 글 : 박용 2018.0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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