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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소식에 마니커 매출 15%↑ 업체별 희비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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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소식에 도계업계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하림은 닭 주문량이 줄어든 반면 마니커은 평소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 하림과 마니커는 국내 도계업계 1,2위를 점유하고 있는 라이벌이다.
23일 도계업계에 따르면 국내 닭 시장의 8.7%를 점유하고 있는 마니커는 전북 익산에서 AI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이날 주문량이 평일 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마니커의 도계공장이 동두천과 용인에 소재해 이번 AI 피해 지역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익산에 도계공장을 두고 있는 하림과 동우쪽 물량 중 일부가 마니커와 기타 도계업체들에 넘어간 셈.
닭은 신선도를 감안, 하루하루 주문과 도계가 이루어지는 유통 구조를 갖고 있어 AI 발생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백화점, 치킨 전문점, 대형마트 등에서 주문이 익산 외 지역 업체들에 몰린 것이다.
닭 시장 점유율 22.0%인 하림은 이번 AI 발생으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I가 발견된 농가를 비롯해 익산 지역 육계 농장의 상당수가 하림과 직거래를 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 AI가 소멸되지 않는 한 주문량이 평소를 밑돌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3년과 2004년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을 당시 하림의 연간 매출이 30% 가량 급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마니커에 주문량이 늘고 있는 것은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과거보다 많이 없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닭 관련 업계 전체에 대한 불안감이 AI 발생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옮겨간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하림은 이번 익산 지역 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사태가 매출 감소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하림 관계자는 "문제가 생긴 농가는 식용 육계가 아닌 종계 농장이기 때문에 하림으로 공급되던 닭의 양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며 "하림과 거래를 하는 육계 농장들도 우리가 직접 관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장의 1만3000수의 닭 중 6000마리를 이미 살처분한 뒤 땅에 묻도록 조치했고 반경 10km 이내 인근 농장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농림부에 따르면 10km 내187개 농가 444만3000여마리, 500m 안에는 6개 농가 23만6000여마리의 닭과 오리가 사육되고 있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12월부터 2004년 3월까지 전국 10개 시.군 19개 농가에서 AI가 발생해 530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하는 등 15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김지산기자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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