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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광우병 의심 사례 보고 : 2001년 6월14일 오후 4:59 - 체코 광우병 소, 독일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 : 2001년 6월14일 오후 8:02 - 뉴질랜드 정부, 구제역 발생 소문 부인 : 2001년 6월14일 오후 5:02 부다페스트 (로이터) - 헝가리 보건 당국은 12일(현지시간) 최근 사망한 56세의 남자가 크로이츠펠트 야곱병(CJD)에 걸렸을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CJD는 치명적인 신경계 질환으로 경우에 따라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으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발표는 체코 농업부가 동유럽 지역에서의 첫 광우병 사례를 확인한 후 3일만에 나온 것이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남자는 5월21일 헝가리 남부 도시 바야에서 5일간 중환자실에서 지낸 후 사망했다. 병원 당국은 그가 CJD로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이의 확인을 위한 사체 해부를 아직 남겨놓고 있다. 또 그의 병이 광우병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도 아직 확실치 않다. 광우병과 관련이 있는 인간광우병(vCJD)으로 90명이 사망하기는 했지만 이들 대부분은 영국의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이었다. CJD는 이와는 다른 형태로 주로 노년에 발생하며 광우병과는 관계가 없다. 한편 헝가리는 체코가 재검사를 통해 광우병 발생을 확인한 직후인 11일 체코의 생우 및 쇠고기 수입을 금지시켰다. - 체코 광우병 소, 독일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 로이터인터넷 프라하, 체코 (로이터) - 체코 농업부 장관이 광우병 감염이 의심되는 자국 소에 대해 독일에서 실시된 3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함에 따라 광우병이 동유럽까지 확산됐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체코 농업부는 2차례에 걸친 국내 검사에서 자국의 6년생 소가 광우병으로 밝혀진 후 독일 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었다. 체코의 얀 펜츨 농업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감염된 소가 속해 있던 소떼 139마리를 즉시 도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살한 소 중 광우병 양성 반응을 보이는 소에 대해서는 사체를 소각하고 음성 반응을 보이는 소는 매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들은 프라하 남동부 120km 지점에 있는 농장 소유이다. 한편 수의사들은 30개월 이상된 모든 도축 소들에 대해 이미 광우병 검사를 지시했다. 광우병은 영국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에는 널리 확산됐으나 지금까지 동유럽 지역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생각돼 왔다. - 뉴질랜드 정부, 구제역 발생 소문 부인 : 2001년 6월14일 오후 5:02 웰링턴, 뉴질랜드 (로이터) - 뉴질랜드 정부는 14일(현지시각) 자국에서 구제역이 발견됐다는 시장의 소문을 부인했다. 이에 앞서 뉴질랜드 달러는 이 소문으로 인해 0.5센트가 절하됐으며 이웃 호주 달러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외환 딜러들은 말했다. 이같은 소문은 뉴질랜드 노스 아일랜드의 킹 카운티 지역에 있는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에서 시작됐다. 한 지방 TV는 이에 대한 공식 확인이 나오기 전에 구제역 발생 뉴스를 내보냈다. 뉴질랜드 정부 대변인은 "농수산부의 검사 결과는 수의사들의 것과 반대"였다며 지목됐던 쇠고기 포장업체와 농장 모두에서 구제역 감염 증거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