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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커-농협목우촌, 양계사업 전면 제휴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생산부터 영업까지 공동 대응… 제3의 법인 설립도 검토]
마니커와 농협목우촌이 닭고기 시장을 재편하기 위해 한 배를 탔다.
양사는 30일 닭고기 사업 전 영역에서 걸쳐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사업부문은 제3의 법인을 설립, 양사 동일 지분으로 출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마니커는 축산, 육가공 사업부문에 노하우가 있고 농협목우촌은 영업과 마케팅에서 경쟁력이 있는 만큼 서로의 강점을 공동 자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농협목우촌은 우선 마니커의 경기도 용인공장을 임대해 사용하는 한편, 자사 영업망을 통해 마니커의 영업을 지원키로 했다.
양사에 따르면 마니커는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농협목우촌은 충분한 생산량을 확보함으로써 원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양사의 잉여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해 중복투자로 인한 낭비를 사전에 방지하는 시너지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또 향후 이해가 상충하는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동일 지분을 출자한 제3의 법인을 설립, 해당 사업을 양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니커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마니커는 생산, 농협목우촌은 판매에 주력하는 역할분담 시스템을 구축한 셈"이라며 "독립법인이지만 한 회사처럼 시장 환경에 공동 대응할 수 있어 M&A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닭고기 시장은 공급과잉과 소비침체로 위축되면서 최근 한국계육협회 회원사 19개 업체 중 3개 업체가 부도가 났다. 마니커와 농협목우촌은 이번 제휴가 양사의 판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닭고기 시장을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농협목우촌이 경쟁사인 축산기업과 손을 잡은 건 이번이 첫 사례"라며 "제휴 시너지가 발생하면 닭고기 부동의 1위인 하림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기자 donts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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