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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비중이 99%인 디피씨가 최근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주로 각광을 받고 있다. 21일 동원증권은 데일리보고서에서 "디피씨는 수출비중이 90%를 상회하며 원재료 현금결제, 수출은 달러결제를 통해 환율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한 바 있으며 지난 20일 현대증권도 같은 내용을 밝혔다. 21일 디피씨 관계자도 "수출비중은 99%이며 사실 원가는 원화로 결제하는 것도 있고 달러로 결제하는 것도 있지만 수출은 모두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회사에는 이득"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이날 디피씨 주가는 2380원으로 전날보다 100원 올랐다. 12월 결산법인인 디피씨는 2000회계연도에 환율상승으로 인해 20억원의 이익을 본 반면 13억5000만원의 환차손을 입어 환율상승으로 6억5000만원의 이익을 거둬들였고 지난해 주당순이익은 액면가 500원대비 538원, 주가수익비율은 4.2%였다. 올해도 디피씨는 환율 1150원 기준으로 올해 매출목표액을 1000억, 순이익은 8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환율상승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환율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되는 특성이 있긴 하지만 영업기반이 안정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자본금 80억원인 디피씨는 최근 자사주 100만주를 매입한 상태로 오는 6월2일까지 자사주 59만6304주(3.73%)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디피씨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인터넷사업을 하는 홈배달쇼핑업체에 10억원을 출자했다가 4억원 손실을 보고 6개월만에 손을 뗀 쓰라린 경험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외에도 디피씨가 지난해 출자한 회사는 총 4개. 아직까지는 이들 4개 회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우선 디피씨는 지난해초 출자한 국내 벤처업체는 화상채팅 송수신 프로그램 제작업체인 '이키나'(3억3000만원)와 소형스피커 제조개발업체인 '마이크로텍'(1억원)이다. 또 지난해말 미국 벤처업체인 '사이버 세이(Syber Say)'와 덴시스 코퍼레이션(Densys Corporation)'에 각각 100만달러, 37만달러씩 출자했으며 디피씨는 "특히 전원 관련장치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덴시스 코퍼레이션'이 올해 안에 새로운 개발품을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