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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이 북한발 한파를 누르고 있다.

북한의 개성관광 차단 발표로 인해 움츠려들 것으로 예상됐던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0시31분 현재 현대상선은 전일대비 1350원(3.12%) 오른 4만465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상사(6.36%)와 현대엘리베이터(3.46%) 등도 상승세다.

개성 공단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는 로만손과 삼천리자전거 역시 각각 전일대비 4.84%, 0.46%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북 송전주인 제룡산업과 광명전기 등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전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단장이 다음달 1일부로 군사분계선(MDL)을 통한 남측 주민들의 개성관광을 전면 차단한다고 남측 당국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남북 경협 관련주는 북한의 태도 변화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 많은 투자자들은 하락세를 예견했다.

하지만 전날 뉴욕 증시가 씨티그룹 구제안 발표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 경제팀 내정결과 발표에 힘입어 급등한 것이 남북경협주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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