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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손 시계 亞시장 공략 박차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시계 브랜드인 로만손(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대표 김기문)이 가수 비의 인기를 업고 아시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로만손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패션시계 ‘TF 트로피시’를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권에 진출시킨 지 3개월만에 100만달러 수출 오더를 따냈다”고 밝혔다. 이미 2만개 물량의 선적을 마쳤고 이어 2만개 추가 제작에 들어간 상태다.

실제로 TF 트로피시는 중국의 스텔락스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 시계체인점 ‘CITY CHAIN’의 판매순위에서 상위에 올라갈 만큼 인기가 좋다.

로만손 마케팅팀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에 불고 있는 패션시계 붐과 TF 트로피시 모델인 인기가수 비를 앞세운 한류 열풍이 맞물리면서 한국 패션시계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로만손 시계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만손의 아시아 정벌 교두보는 홍콩. 지난 2004년 기준으로 170억2000만달러에 이르는 아시아 시계시장 교역량 중 104억 3000만달러 이상이 홍콩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 30억달러, 한국 3억달러와 비교할 때 아시아시장에서 홍콩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로만손은 아시아투어를 펼치고 있는 비의 콘서트와 오는 10월 홍콩 시계전시회에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로만손은 비를 포함한 연예인 정준호, 박효신, 한은정, 윤은혜, 성유리 등 경희대 동문모델을 기용한 한류스타 마케팅으로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로만손은 오는 5월로 만료되는 비와 광고모델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만손은 올해 전체 예상매출 650억원 중 아시아 매출을 상반기에만 100억달러로 잡고 있다.